주기철목사 순교 66주년 추모예배

주기철목사 순교 66주년 추모예배

[ 교계 ] "거룩한 순교자 정신 길이 기억하라"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0년 04월 22일(목) 15:50

"아 내 주 예수의 이름이 땅에 떨어지는구나, 평양아! 평양아 ! 조선의 예루살렘아, 너에게서 영광이 떠났도다! 우뚝 솟은 모란봉아, 통곡하여라! 대동강아 대동강아! 나와 함께 울자 울자" 

1938년 9월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에서 신사참배를 의결하여야 할 때 유치장에 갇히게 된 주기철목사가 신사참배가 가결되자 울부짖었다. 

일사각오의 신앙과 거룩한 삶을 기리기 위해 순교한 소양(蘇羊) 주기철 목사의 순교 66주년 기념 추모예배가 지난 18일 산정현교회(김관선목사 시무)에서 열렸다. 

주광조장로 등 주기철 목사의 유족과 목회자, 평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추모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노데라 히로부미목사(동경 아까바네 성서교회)는 '독수리가 날 개치며 올라감 같이'제하의 설교를 통해 "주기철목사를 일본과 일본교회가 죽였다. 이 사실은 일본의 부끄러운 역사이자, 최대 오점"이라고 사죄하며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독수리의 날 개치며 올라감 같이 세상의 핍박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만을 담대히 살아가며, 모든 핍박을 이겨냈던 주기철 목사의 삶을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기철목사기념사업회는 지난 20일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주기철목사의 그리스도 왕국론'을 주제로 제15회 기념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강좌에서는 주기철목사의 '왕국론'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노데라 히로부미목사가 일본인의 시각으로 주기철목사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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