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만난 그 순간 내 마음의 눈물 멈췄죠

주님 만난 그 순간 내 마음의 눈물 멈췄죠

[ 문화 ] 탤런트 이진우 이응경 부부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0년 04월 21일(수) 10:00
   
▲ 예수님을 만난 후 인생이 완전히 변했다고 고백하는 이진우 이응경 부부.
"말로 다할 수 없는 쓰라린 고통의 시기에 하나님께서는 우리 두 사람을 만나게 하셨고, 아울러 하나님을 알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또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에 개입하지 않으셨다면 우리 두 사람은 아직도 절망의 늪 속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나기 전과 만난 후 우리의 인생은 흑암과 빛으로 확연히 구분됩니다. 앞으로 남은 우리의 인생, 복음을 증거하며 하나님이 명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순종하면서 살아갈 것입니다."
 
대한민국 안방을 주름잡고 있는 탤런트 부부 이진우ㆍ이응경집사(여의도순복음교회). 방송국 프로듀서들로부터 조연 캐스팅 1순위로 꼽히고 있는 중견 탤런트 부부들의 모습을 최근에는 브라운관이 아닌 지역교회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지난 3월30일 본교단 용천노회 상현교회(최기학목사 시무)에서 매주 화요일 진행하는 행복플러스데이 행사에 강사로 참여한 이진우ㆍ이응경집사의 모습은 하나님과의 사랑을 깊이 체험한, 뜨거운 신앙인의 모습이었다.
 
상현교회의 교인들에게 간증을 시작하기 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그리고 간증을 위해 무대에 올라간 후에도 이들은 자신들의 아픈 경험, 드러내기 쑥쓰러웠을 법한 부끄러운 과거들까지 고백하고 신앙을 갖게 된 과정과 신앙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일화들을 담담하게 풀어놓았다.
 
이들은 각각 겪은 첫번째 결혼의 실패, 이응경집사 부친의 병환과 이를 고치기 위해 미신에 빠졌던 일, 결혼 전 두 사람이 겪었던 갈등에 대해서도 많은 교인들 앞에서 숨기지 않고 털어놓았다.
 
이진우집사는 "이혼의 아픔을 겪고 매일 술과 담배로 살았다. 연예인으로서 돈도 많이 벌고, 인기도 얻었지만 가슴 속에는 채워지지 않는 그 무엇이 있었다."며 "이혼의 아픔을 겪고 하루에 담배를 3갑 반까지 피웠었고 술은 매일 마실 정도로 내 생활은 망가져 있었고 아마도 그 상태로 계속 갔으면 죽었을 것"이라고 고백한다.
 
이응경집사도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어린나이에 결혼했지만 그 결혼생활은 고난의 연속이었고 위선과 거짓 투성이였다"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상처투성이로 많은 빚을 안고 이혼했는데 어버지가 암으로 6개월 사형선고를 받으셨었다"며 힘들었던 지난날을 회고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응경집사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무당을 찾았고, 그녀의 삶은 더욱 심한 부채와 심적 고통의 나락으로 추락했다고 한다. 이때 같이 하나님을 의지하자고 말하고 손을 잡아 준 사람이 지금의 남편 이진우집사였다.
 
당시 이진우집사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어느날 밤 자기도 모르게 과거 미션스쿨에서 배웠던 주기도문을 외우고 기도하며 하나님을 찾게 됐다고 한다. 그날 밤, 기적적인 체험을 하며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이응경집사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고 한다. "하늘에 하나님이라는 분이 정말 계시다면 제발 저 여자 좀 살려주세요."
 
결국 이진우집사의 설득과 기도로 이응경집사는 미신에서 벗어나고 5년전 결혼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 두 부부는 교회에 출석하면서 누구보다도 뜨거운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교회의 예배와 기도모임은 물론, 매일 일상생활에서도 말씀묵상과 기도를 빼먹지 않는다. 특히 이진우집사는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새벽 3~4시에 귀가하더라도 반드시 성경을 읽고 기도하고 잠든다고. 이러한 남편의 모습에 도전을 받아 이응경집사도 더욱 하나님께 매달리고 교제하게 된다고 고백한다.
 
교회에 출석한 지 4년밖에 되지 않은 이들이지만 이진우ㆍ이응경집사는 얼마 전부터 자신들을 절망에서 구해내시고 새로운 삶을 살게 하신 하나님을 증거하는 일에 앞장서기로 했다. 하나님이 자신들을 살려주신 것에 감사해 부족하지만 복음을 통해 예전의 자신들과 같이 어려운 상황에 빠진 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하나님의 위로를 나누어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간증을 시작해 벌써 약 30곳의 교회와 단체에서 하나님을 증거했다.
 
이진우집사와 이응경집사는 간증 도중 찬양을 부르다가, 지난날의 어려움을 고백하다가, 하나님의 은혜를 말하다가도 걸핏하면 눈물을 흘린다. 그만큼 이들이 체험한 은혜가 깊고, 경험한 하나님 사랑의 온도가 뜨겁기 때문이다.
 
끝으로 이들 부부는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하나님이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기 때문에 우리의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복음을 전할 것입니다. 예수님 의지하고 사는 게 이 세상에서 가장 복된 일 아닙니까. 예수님을 마음 중심에 모시고 사세요. 정말 인생에 '쨍'하고 해뜬다니까요!"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