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과 동고동락 '12년'

소외된 이웃과 동고동락 '12년'

[ 교계 ] 밥상공동체 창립 12주년, 1500명 참석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0년 04월 21일(수) 09:43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온 밥상공동체가 창립 12주년을 맞아 지난 8일 원주천 쌍다리 밑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온 것 만큼 갈 수 있어요'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영세 노인 및 노숙자, 쪽방생활자 1천3백여 명과 자원봉사자 2백여 명이 참석해 지난 12년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한 밥상공동체의 나눔 정신의 실천을 재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원주시립합창단의 찬양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대구연탄은행 대표 박노택목사(비산동교회)의 기도, 소망교회 대학부 김진웅씨의 찬양, 이승렬목사(총회 사회봉사부 총무)의 '산 소망 주시는 주님' 제하의 설교, 송덕규목사(강원노회 국내선교부장)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이날 12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김용균 전 서울행정법원장이 축사를, 김기열 원주시장과 원경묵 원주시의회 의장이 격려사를 전했다.
 
이날 예배 후에는 1천 3백명 분의 점심식사와 4천 킬로그램의 사랑의 쌀을 나누며 사랑을 실천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서 총회 사회봉사부에서 점심을 지원했으며 CBSi와 역도선수 장미란 씨 등이 후원의 손길을 보내왔다. 또한, 원주소방서 직원 1백30명, 전국 28개지역 연탄은행 대표와 관계자, 상지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한국가스기술공사 등에서 자원봉사를 담당했다.
 
또한 이날 예배에서는 박학철, 이금진 씨에게 개인 봉사자상, 오크밸리교회에 후원상,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에 공로상을 시상했다.
 
원주 밥상공동체는 최근 재정적 어려움과 지난 2004년 4월 전기누전으로 인한 급식소 화재, 주변의 악의적인 소문 등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무료급식 60만 명, 사랑의 연탄나눔 1천6백만 장, 취업연계 3천 명, 행려병자 진료 1만 명, 장학사업 6천만원(3백87명), 사회복귀 3백여 명, 자활사업장 창업(구두대학, 집수리센터, 보물상, 로드마켓), 2차례 대북지원(연탄 10만장, 밀가루 1만킬로그램, 연탄보일러 2백대), 전국 연탄은행 30호점 설립,운영(원주, 서울, 부산 등), 자원봉사자 20만명 참여, 노인일터센터 운영, 노숙인쉼터 설립 등의 저소득층 지원 사업 등을 전개하며 취약하고 어려운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해왔다.
 
대표 허기복목사는 "지금까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해 변함없이 헌신해 준 자원봉사자 및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노인일터센터 강화, 원스톱 복지와 연탄나눔을 위한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센터건립, 전남 광주와 제주도 연탄은행 설립, 사랑의 1만원 후원자 1천명운동 등의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