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목사의 행복

노래하는 목사의 행복

[ 교계 ] 윤항기목사, 성역 20주년 및 가수 데뷔 50주년 기념 자서전 출간 및 콘서트 개최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0년 04월 16일(금) 11:19
   
▲ 올해로 가수 데뷔 50주년, 목사 성역 20주년을 맞이한 윤항기목사. 최근 자서전 '노래하는 목사 윤항기의 여러분'을 펴냈다.

한국 최초의 그룹사운드 '키보이스'의 멤버이자 수많은 히트곡을 낸 싱어송라이터에서 목회자가 된 윤항기목사(예음교회)가 최근 목사 성역 20주년, 가수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자서전 '노래하는 목사 윤항기의 여러분(한알의밀알)'을 펴냈다.

이번에 발간된 책에는 '청계천 거지'에서 '톱가수'가 되기까지, 그리고 목사로 부르심을 받기까지 그가 하나님과 동행한 기록이 낱낱이 공개되고 있다. 동생 윤복희권사와 자신의 인생을 바꿔놓은 곡, '여러분'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오는 30일로 예정됐던 50주년 기념 콘서트 '여러분'은 천안함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차원에서 오는 가을로 연기됐다. 한국 남자가수로서는 처음 갖는 '50주년' 공연.

지난 15일 서울 YWCA 강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 목사는 "가수 윤항기에서 목사 윤항기가 되면서 돈도 인기도 경력도, 익숙했던 모든 것을 버렸다. 어느새 늙고 사람들에게서 잊혀지고 예전에 비해 많이 가난해졌다"는 고백에 이어 "하지만 '노래하는 목사'로 살아온 지난 20년은 더없이 귀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명실공히 대중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그는 지난 2000년 음악목사를 배출하는 교육기관인 예음음악신학교를 세우고 음악선교에도 앞장서왔다. 그에게 노래는 단순한 노래 이상의 의미를 갖는 '사역'에 가깝다. 윤 목사는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이들에게 주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고 싶어서 나는 오늘도 노래한다"며 "호흡이 다하는 날까지 이 노래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