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양 한경직목사 별세 10주기 추모행사 다양

추양 한경직목사 별세 10주기 추모행사 다양

[ 교계 ] 영락교회 중심으로 한해동안 추모행사 풍성하게 열린다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0년 04월 14일(수) 15:36
   
▲ 고 한경직목사의 생전 모습. 따뜻한 햇볕 아래서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 속에서 그의 호, 추양(秋陽)을 생각해 본다.
"모든 것 다 가지고도 아무것도 없으신 가난한 목자, 아무것도 없으면서 모든 것 다 가지신 사랑의 목자."

추양(秋陽) 한경직목사가 별세한지 올해로 10년. 서울노회 영락교회(이철신목사 시무)를 중심으로 추양의 삶과 신앙, 신학 등 그가 남긴 유ㆍ무형의 유산을 다시 살펴보고 추양의 신앙과 사상을 계승하기 위한 다채로운 추모행사들이 마련됐다.
 
영락교회는 한경직목사 별세 10주기 추모행사와 관련해 지난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한해 동안 진행할 예정인 기념사업들을 소개했다. 영락교회는 오는 18일(주일) 오후 5시 영락교회 본당에서 한경직목사 10주기 추모예배를 드린다. 이날 설교는 올해로 백수를 맞은 방지일목사가 전한다. 19일(월) 오전 11시에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영락동산의 한경직목사 묘소에서 가족과 교인들인 참석한 가운데 성묘예배가 이어지며, 예배 후에는 남한산성에 있는 한경직목사 우거처를 돌아보는 행사도 예정돼 있다.
 
영락교회 음악부가 주관하는 한경직목사 10주기 추모음악회도 오는 25일(주일) 오후 5시 영락교회 베다니홀에서 열린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영락교회 갈보리찬양대와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가장 귀한 시간이다'(바하),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오 아름다운 주의 장막'(브람스), '시편 23편, 주는 나의 목자'(존 러터) 등을 연주한다.
 
영락교회는 오는 28일(수) 숭실대 한경직목사기념관에서 '한경직목사와 선교'를 주제로 추모세미나를 갖기로 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경직목사의 선교사상'(에딘버러대 박명우박사) '한경직목사의 국내선교사역'(프린스턴대 변창욱박사) '국외선교사역'(캠브리지대 안교성박사) '북한선교사역'(에딘버러대 하충엽박사)를 주제로 한 발제가 진행된다.
 
한편 오는 10월 31일~11월 4일까지 영락교회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한경직목사의 삶과 신앙'을 주제로 전 세계 유수의 신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세미나를 열기로 했다. 영락교회는 이 세미나에 WCC 올라프 트베이트총무의 참석이 결정됐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양한 홍보도 진행될 전망이다. 영락교회는 제작비를 지원해 공영방송에서 한경직목사의 삶을 투영한 다큐멘터리를 제작ㆍ방영하기로 했으며, 오는 6월 열리는 에딘버러선교대회와 11월에 열리는 로잔세계선교대회 때 추양 한경직목사를 소개하는 홍보부스를 설치해 세계교회에 홍보하기로 했다. 한편 한경직목사기념관 5층에 역사자료실을 신설하고 경기도 하남시에 영락노인전문요양을 건립해 추양의 정신을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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