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외국일까? NO!

북한은 외국일까? NO!

[ 교단 ] 총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 제21차 북한선교정책세미나 개최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0년 04월 13일(화) 10:55
"북녘 땅은 외국이 아닙니다."

   
▲ 총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는 지난 9일 대전 레전드호텔에서 제21차 북한선교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9일 총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위원장:김용덕) 주최로 대전 레전드호텔에서 열린 제21차 북한선교정책세미나에서 이윤구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갈라진 강산, 분열된 겨레의 재통합은 제2세기 한국기독교의 최우선과제"라고 명시한 뒤 "우리는 많이 먹어서 병이 나는 풍요로운 나라가 됐지만 최근 북한에는 기근이 엄습해 많은 이들이 고통받고 있다. 남한 기독교인 공동체가 2천3백만 북한 동포를 굶주림과 실의와 절망에서 구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총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 임원 및 실행위원, 전국 64개 노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 관계자 등 1백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세미나에서 이 전 총재는 "북한선교는 구제와 개발사업들로 시작해야 한다"는 의지를 재천명한데 이어 "한국교회가 힘을 모으면 얼마든지 구제, 개발사업이 가능하다. 교회가 앞장서 국민운동을 전개하면 정부도 좌시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 노회별로 북한의 지역과 결연해 지원하는 방법을 제안하기도.

한편 '한반도 평화와 북한선교' 주제의 발제를 통해 구약 역대기서의 '민족화해 신학'이 한반도에 던지는 함의를 모색한 김회권교수(숭실대)는 "역대기는 한반도의 남북화해 운동사를 적극적으로 회고하고 역사를 재구성하도록 격려한다"면서 평화와 일치를 촉진시키는 역사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분단 이전 한국민의 자랑스러운 자아정체성을 심어주는 역사교육과 교회사 속에 나타난 화해운동, 평화지향적 일화들을 되살려 가르치는 것이 요청된다는 것. 그는 "1980년 이후 WCC의 도움으로 이루어진 한국교회와 북한과의 교류접촉 및 화해운동을 되새겨보는 일도 중요한 과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교수는 7ㆍ4선언, 1984년 북한 쌀 구호 수용역사, 1990년 남북기본합의서, 6ㆍ15 남북화해 선언, 시드니 올림픽 남북단일팀 출전, 10ㆍ4 정상회담 등을 예로 들며 "'상기하자 6ㆍ25'식의 역사 기억이 아니라 남북간에 일어났던 화해적 역사들을 상기함으로서 적대적 역사를 종식하고 남북간 헤게모니, 정통성의 갈등을 넘어 하나님 나라의 대의에 귀의하는 방법으로 화해와 일치를 이루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