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실 물도 없는데 씻을 수 있나요"

"마실 물도 없는데 씻을 수 있나요"

[ 교계 ] 장애인공동체 실로암연못의집 '수도 동파' 어려움 호소

박성흠 기자 jobin@pckworld.com
2010년 04월 12일(월) 15:57

강원도 홍천 산골마을에 자리 잡은 ‘실로암연못의집 복지시설’이 어려움에 처해 본보에 관심을 요청하고 전국 교회의 도움을 요청해왔다.

‘실로암연못의집’은 1989년 하남시의 작은 비닐하우스에서 시작해 지금은 지체장애인과 치매노인 등 약 60 여명이 함께 생활하는 공동체. 최근까지 계속된 이상한파로 수도시설이 얼어붙어, 계곡의 얼음을 녹여 식수로 사용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봄이 되어 주위의 눈은 녹아 교통마비 상태는 풀렸지만 동파된 수도시설은 복구가 되지 않아 식수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중중 장애인들은 더욱 청결하게 지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목욕을 해야 하지만 마실 물도 없는 처지여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원장 한승주목사(예장합동 소속)는 "현금 후원 뿐만 아니라 쌀이나 식재료에서 헌옷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후원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서울 춘천간 고속도로가 뚫려 1시간이면 닿는 거리지만 자원봉사자가 없어 애를 태운다"는 것이 한 목사의 애타는 설명이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속에 있는 ‘실로암연못의 집 복지시설’에 돕기를 원하는 개인이나 정부기관 및 기업은 실로암연못의집 한승주원장(02-427-2789, 011-9631-2789)에게 문의할 수 있다.

   
▲ 실로암연못의집에서 생활하는 장애인들 모습, 도움이 절실하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