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언더우드'를 말한다

선교사 '언더우드'를 말한다

[ 교계 ] 연세대 국학연구원, 언더우드 내한 125주년 맞이 5권의 자료집 완간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0년 04월 06일(화) 11:54
   
▲ 5년에 걸쳐 완간된 언더우드 자료집. 올해는 언더우드선교사 내한 1백25주년이 되는 해다.

선교사 언더우드의 자료집이 최근 완간됐다.

연세대 국학연구원(원장:백영서)은 언더우드 내한 1백25주년이 되는 올해 5권의 자료집 전집을 완간하고 지난 5일 출판 기념 학술회의를 가졌다. 지난 2005년 작업에 착수, 5년에 걸쳐 완간된 자료집은 1885년부터 1922년까지 언더우드 부부가 직접 썼거나 혹은 그들에 관해 쓰여진 글로 구성됐다.

주로 미국 선교본부에 보낸 편지, 개인 연례 보고서, 각종 선교잡지에 발표한 기고문, 연설문 등으로 한국어로 번역된 것은 물론, 자료의 원문이 그대로 실려 후속 연구를 위한 1차 사료로서의 조건을 갖췄다.

자료수집, 번역 등의 작업은 전 국사편찬위원장 이만열교수, 옥성득교수(미국 UCLA 한국학연구소)가 맡았다. 이만열교수는 "편역자들이 수집할 수 있는 편지 보고서 기고문은 거의 다 모았다"면서 "이 자료집 간행이 언더우드 연구의 차원을 높이고 한국교회가 언더우드에게 진 빚을 조금이라도 갚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다른 선교사 연구에도 이같은 노력이 확산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교수는 복음선교사로서의 언더우드는 물론 학자, 교육가, 성경번역자, 편집가, 여행가, 정치가, 평화의 사자로서의 언더우드의 종합적인 면모가 부각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 지난 5일 열린 출판 기념 학술회의.
한편 지난 5일 연세대 학술정보원에서 열린 출판 기념 학술회의에서 연세대 김한중총장은 축사를 통해 "오랜 기간에 걸쳐 자료집 간행에 힘써온 국학연구원의 연구진과 편역자들에 감사한다"며 "1백25년 전 미지의 땅에 발을 내딛은 언더우드의 불굴의 개척정신을 따라 앞으로 연세대는 미래로 세계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 자리에서 언더우드의 4대손 피터 언더우드에게 자료집 전집이 헌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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