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도서관, 어떻게 운영하세요?

교회 도서관, 어떻게 운영하세요?

[ 교단 ] 문화법인ㆍ문선연 25일 '도서관 운영' 세미나, 발제자 공통 의견 "체계적 준비 필요…전문가 도입"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0년 03월 29일(월) 13:58
   
▲ 문화법인과 문선연은 25일 교회 도서관의 바람직한 운영 방법을 소개한 문화목회 연속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선교 방안으로 도서관을 운영하는 교회가 늘고 있다. 그러나 기능과 호응도는 천차만별. 교회 내 도서관의 바람직한 운영 방법을 제시한 세미나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총회 문화법인과 문화선교연구원은 25일 동숭교회에서 '교회 도서관의 창조적 운영'을 주제로 문화목회 연속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마을 공동체' 역할로서의 교회 도서관에 강조점을 두고 다양한 운영 사례가 소개됐다.
 
임성빈교수(장신대)는 기조발제를 통해 "교회 도서관은 성도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소통의 공간으로 인적 교류를 가능케 하는 지역공간이 되야 한다"고 전제를 달았다.
 
(사)행복한아침독서 한상수이사장은 근래 들어 소규모 교회에서 운영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이른바 '작은 도서관'에 대해 조언했다. 한 이사장은 "작은 도서관은 지역주민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양질의 정보를 준비해 제공하기가 쉬우며 평생교육의 기반시설이 될 수 있다"며 "어떤 교회나 쉽게 꾸밀 수 있지만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이사장은 △도서관장은 이름만 걸어놓은 명예직이 아닌 발로 뛰는 이들을 세울 것 △전담사서를 둘 것 △권수가 다소 적더라도 기증도서가 아닌 새책으로 구비할 것 △지역아동센터(공부방)와 연계해 볼 것 △자료정리 작업 필수 등을 제안했다.
 
전담사서를 두자는 제안은 이번 컨퍼런스 발제자들의 공통된 주장이었다. 전문성을 갖춘 유급직원을 고용해 주먹구구식 운영을 피해야 한다는 뜻이다.
 
또 컨퍼런스에서는 은광교회와 문래동교회 도서관 사례가 소개됐다. 은광교회의 경우 근처 초중고등학교의 필독서를 구비해주는 등 지역사회의 욕구를 충족해 주고, 직접적인 전도를 피하면서 회원들의 자율적 이용을 존중하는 한편 정기적으로 독서토론회를 마련해 폭넓은 교류의 장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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