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와 함께 가는 교회

다음세대와 함께 가는 교회

[ 사설 ] 사설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0년 03월 25일(목) 10:03
 
지난 11일 총회주제연구위원회는 금년 9월부터 시작되는 95회기 총회의 주제를 '다음세대와 함께 가는 교회'로 정하였다. 시의적절한 접근이고 지혜로운 결정이라고 판단된다. 주지하는 것처럼, 오늘날 한국 교회는 여러 가지 난제들을 안고 있으며, 그 중 하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신앙교육의 산실인 교회학교가 숫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일선의 목회자들과 기독교교육 학자들은 여러 가지 교회 안팎에 도사리고 있는 원인들을 지적하고 있다. 교회 외적이고 사회적인 이유로 가장 큰 것은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심각한 저출산에 있다. 출산율을 통계적으로 보면 1970년에는 4.53이었는데 계속 감소하여 재작년 1.19까지 떨어졌었으며 이제는 1.17명까지 낮아졌다. 이는 OECD 국가 중 최저 출산율을 보이는 것으로서 출산율을 높혀 인구를 유지하는 것은 국가적인 과제인 것이다.
 
한 국가의 문화, 경제, 사회 구조 등을 잘 발전시켜나가는 출산율은 인구통계학적으로 보면 최소한 1.91명은 되어야 한다. 이런 외적인 연유로 우리 교회학교도 매년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교회의 현재와 미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사안이다. 한편 교회학교가 줄어드는 교회 내적인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지금의 세대를 역동성있는 신앙교육으로 양육하는 힘이 많이 약화되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다음세대를 미래 교회의 주인공으로 신앙적이고 문화적인 차원에서 잘 품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인식 가운데, 우리 총회는 총회창립 1백주년을 앞두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성을 가지고 다음세대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총회 주제를 정하게 되었다. 미래 한국교회의 주인공인 다음세대와 함께 가고자 하는 교육적이고 선교적인 방향을 잡은 것은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긴급한 선택이다. 어느 사회이건 오늘을 발전적으로 이어가는 미래에 대한 생각과 구체적인 접근과 투자가 중요한 것처럼, 한국교회의 미래도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이어가고자 하는 선구자적인 생각과 전략적 접근 가운데 발전해 나가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1백20여 년 전 선교 초기부터 교회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를 이끌고 나갈 사람을 교육하는데 교회 신앙교육과 여러 미션스쿨을 통해서 많은 투자를 해왔다. 다음세대를 품는 신앙교육의 결실은 교회부흥과 사회 발전에 다양하게 나타났다.
 
이제 우리 교단은 교단 창립 1백주년을 앞두고 다음세대를 위한 교단적 역량을 강화하는 것과 개교회적인 실행과 영적 물적 투자를 이끌어 내는 일에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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