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코미디 인생

슬픈 코미디 인생

[ 예화사전 ] 예화사전<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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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3월 17일(수) 17:09

영국의 유명한 코미디언 '그리말디'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뛰어난 재치와 농담으로 모든 이들을 사로잡았고, 사람들을 항상 웃음의 광장으로 끌어들였습니다. 아무리 무뚝뚝한 사람도 그의 이야기에는 배꼽을 잡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고민이 생겼습니다. 다른 사람을 웃기고 그들에게 늘 기쁨을 주는 그였지만, 정작 자신의 마음엔 기쁨이 없었던 것입니다. 이 증상이 점점 심해지자 마침내 유명한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서 진찰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을 상담했습니다. 이 때 의사가 환자인 '그리말디'에게 말했습니다. "선생님의 병은 마음속의 우울함이 쌓여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정말 기쁜 마음으로 한 번 크게 웃을 수 있다면 그 병이 낫겠습니다."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그 방법을 알려주시죠." "예, 지금 우리나라에서 재미있는 농담을 잘하기로 유명한 '그리말디'를 아시죠?" "예." "그분의 코미디를 한 번 들어보세요. 그분이 못하면 누구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 때 '그리말디'가 의사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선생님, 제가 바로 그 사람인데요." 얼마나 어이없는 일입니까? 다른 사람을 웃기는 것이 직업이면서도 정작 자신은 우울증에 시달려야 한다는 사실이 또 한 편의 코미디를 보는 듯합니다.

그러나 이 '슬픈(?)' 코미디는 아직도 이 세상에서 반복되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즐겁고 행복한 척 하지만 그 속에는 슬픔으로 가득 차서 몸부림치는 사람들이 많고, 잠시 노래하고 즐거워하나 이내 슬픔과 걱정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는 그들의 심령 속에 기쁨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을 모시고 살아야 하늘의 영원한 기쁨을 소유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요인입니다. 사람은 태초에 하나님의 품안에 거했습니다. 그래서 늘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거역하고 그분을 떠나면서부터 이 모든 축복을 잃게 되었습니다. 마치 물고기가 물을 떠나 허덕이는 것처럼 하나님을 떠난 인생들은 일평생 수고를 하면서도 참 기쁨과 안식을 누리지 못하고, 탄식의 소리만 쏟아 놓게 된 것입니다. 이제 회복의 길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세상의 것들을 다 뒤로하고 오직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참 안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성자 '어거스틴'은 방탕한 생활을 접고 하나님께로 돌아온 후에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품안에 거하기까지 나에게는 안식이 없었다." 하나님을 떠나서 참 안식과 행복을 구할 수 없다면 해답은 하나입니다. 하나님의 품안에서 하나님과 함께 생각하고, 함께 대화하며, 함께 인생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나 사는 것이 '슬픈 코미디 인생'이요, 하나님의 품안에서 사는 것이 진정 '행복한 인생'이라면 어느 길을 택해야 하겠습니까?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


김동문 목사(전주완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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