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선교회 주일을 맞으며

남선교회 주일을 맞으며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0년 03월 12일(금) 09:38
 
오는 14일 주일은 우리 총회가 정한 남선교회 주일이다. 남선교회는 전국의 거의 모든 교회가 조직을 운영하여 교회부흥과 교단 발전에 핵심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기관임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다. 그간의 노고와 공로를 크게 치하할뿐 아니라 새로운 시대적 환경에 부응하는 남선교회상의 구현을 통해 그 선교적 소임을 다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몇 가지를 첨언하고자 한다.
 
먼저는 남선교회가 스스로 회원들과 각 지회의 신앙적 갱신과 활동의 건강화를 더욱 추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 선교기관들도 근본에서 벗어나면 이는 퇴행과 쇠락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때문에 우리는 모든 선교기관들이 그 구성원들의 신앙을 독려하고 선교기관 본래의 소임인 복음선교에 가장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기본에 충실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특히 우리 남선교회는 기본적으로 JPIC라는 선교지향점을 분명히 하고 있는바 이에 대한 충실을 기함을 근본에 두어야 방향성있는 발전도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회원들과 조직체들이 영적 생동감을 유지하고서야 사역의 역동성도 발생한다는 기본에 더욱 유념하기를 기대한다.
 
둘째는 남선교회의 발전과 육성을 위한 목회적 돌봄과 지도가 각 지교회와 노회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최근 우리는 선교기관을 해체하나 유명무실하게 하고 다른 조직을 구성하여 목회의 변화를 추구하는 일련의 흐름이 우리 총회안에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 물론 교회발전을 위한 나름의 조치임을 부정하지 않으나 이는 자칫 교회내 갈등을 고조시키고 교회사역의 공교회성의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우리는 이와 같은 흐름이 역사를 단절시키고 장기적 안목에서의 교회기구의 기형화를 초래하여 교회발전을 저해하게 됨을 예견할 수 있다. 더욱이 연합활동의 위축은 매우 심각한 선교적 장애가 될 가능성이 큰바 남선교회 활동에 대한 목회적 돌봄과 지도가 있기를 간절히 호소하고자 한다.
 
세째는 남선교회가 전국 연합회를 중심으로 새로운 역사적 환경에 적합한 선교적 과제들을 발굴하고 역할의 갱신을 추구하는 등의 진일보한 모습을 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새로운 역사는 늘 우리에게 새 임무를 부여하는바 이에 대한 무감각과 몰이해는 스스로를 퇴보시키고 역사의 중심무대에서 사라지게 하는 것임을 명심하고 전통과 역사를 소중히 여기되 새로움을 향한 갱신도 추구하여 그 소임을 감당함에  충실하기를 바란다. 남선교회를 통해 교회 현장의 실제적 고민들이 사라지고 문제들이 해결되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남선교회가 다시 한번 교회성장과 갱신의 중심에 서 주기를 간곡히 당부하는 바이다. 우리는 그간의 노고와 공헌을 높이 평가하면서 더욱 진일보된 모습으로 우리의 희망과 긍지로 서 줄 것을 당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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