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세무민을 경계하라

혹세무민을 경계하라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0년 03월 12일(금) 09:37
 
아이티공화국에서 발생한 지진의 공포에서 전세계가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칠레와 서태평양지역에 위치한 바누아투에서까지 잇따라 지진이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자라 보고 놀란 가슴이 소댕 보고 놀란다"는 말이 있듯이 작은 규모의 지진 징후에도 세계가 가슴을 쓸어 내린다. 칠레에서 발생한 지진의 여파로 나타난 쓰나미 또한 섬나라와 해안을 끼고 있는 국가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마치 2010년이 지진의 공포속에서 시작한 듯하다.
 
최악의 지진이 발생한 아이티에는 전세계에서 구호가 이어지고 있으며, 한국 교회 또한 과거에 찾아 볼 수 없었던 구호 활동과 모금의 성과를 보였다. 아이티 지진 구호를 위해 위해 정부가 세운 구호금 목표액을 교회가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었다. 교계 스스로도 놀랄 정도이다.
 
지진 발생으로 한창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 때에 세계적인 축제 동계올림픽이 열리면서 지진의 고통이 잠시나마 먼나라의 일로 기억 속에서 사라진 듯했으나 세계 곳곳에서 잇따르는 지진 소식은 여전히 긴장하게 한다.
 
2000년대에 들어서 세계는 자연재해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쓰나미는 피해의 범위가 상상을 초월했으며, 필리핀 작은 마을에서 발생한 산사태는 인근 마을을 진흙더미로 만들어 버렸으며, 중국 쓰촨성에서도 지진이 발생해 아직까지도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연재해가 광범위하면서도 피해 규모가 상상을 초월하면서 우리 또한 자연재해를 대비하는 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자연재해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경계해야 할 일도 발생하고 있다. 대규모 자연재해 증후군과 같은 일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자연재해가 언제 어디에서 발생할지 모른다는 것 때문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재해를 대비한 비상식량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한다.
 
이러한 가운데 기독교 차원에서 특별히 경계할 일이 있다. 사람들을 공포속으로 몰아가며, 거짓된 신앙으로 몰고 가는 행위이다. 우리는 1992년에 시한부 종말론으로 홍역을 치른일이 있다. 이 땅에 종말이 온다고 떠들면서 사람들을 공포속으로 몰아 넣은 사건이다. 이로인해 많은 사람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는 등 폐해가 컸던 것을 기억한다.
 
최근에 자연재해가 거듭되면서 또 다시 거짓된 신앙을 강요하는 행위가 나오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럴때 일수록 교회는 성경에 근거한 바른 신앙을 가르치고, 지도해야 한다. 자연재해로 심신이 약해진 틈을 노리는 이단 사이비들에 대한 경계가 절실히 요청되는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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