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의 의리

하나님과의 의리

[ 생명의양식(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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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1월 29일(금) 11:51

▶ 본문 : 여호수아 24장 14~18절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너희의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인간 관계에서 중요한 가치 중 하나가 '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계약 관계인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에서도 이 의리는 아주 중요한 덕목임에 틀림없습니다. 우리 신앙의 건강성 여부는 하나님과 의리, 신의를 어떻게 지키고 있는가로 가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호수아의 고별사에서 우리는 하나님과 의리를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 발견하게 됩니다.

첫째로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란 말은 "이미 이스라엘이 출애굽 과정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그들을 구원하셨는지 충분히 경험하여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았으니"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분을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섬기라'는 말은 두 마음 품지말고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라는 뜻입니다. 여호수아는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서 하나님 대신 가나안의 우상과 문화를 믿고 의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오기 전후에 접했던 우상들과 그 문화를 택하든지 이미 경험하여 알고 있는 하나님을 택하든지 둘 중에 하나를 택하라고 말합니다.

우리 신앙의 고질적인 문제는 믿기는 믿지만 온전하게 하나님만을 믿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도 같이 믿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 같은데 또 다른 것도 믿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정말 하나님과 의리를 지키는 사람은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합니다. 다른 것을 의지하지 않고 믿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의리를 지키기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오로지 하나님 한 분 만을 택하십시오.

둘째로 버릴 것을 버려야 합니다. 14절 하반절에 "치워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고 말씀하십니다. 버릴 것을 버려야 택한 것이 됩니다. 택한다는 것은 하나를 버리는 것이고, 포기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 쥐고 다 얻으려고 합니다. 인간이면서 하나님처럼 되고도 싶어하는 이 욕심이 항상 문제입니다. 만약 어떤 것들이 나를 편안하게 하고, 재미있게 하며, 너무 매력적이어서 깊이 빠져들게 하여 하나님을 섬기는데 방해가 되고 있다면 그것이 오락이든 기호든 습관이든 취미생활이든 하나님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과감히 그것들을 포기하고 버려야 합니다.

우리에게 최고의 가치가 하나님께 있는데 하나님을 섬기는데 무엇인가 만약 장애요소가 된다면 단호히 버려야 합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과 대척점에 있는 우상 신, 가나안 문화들을 척결하고 버려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의리를 지키기 원한다면 하나님 아닌 다른 것을 버리십시오. 그래야 하나님과 의리를 지킨다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로 선언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여호수아는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라고 백성 앞에서 선언하고 그대로 실천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백성들이 어떤 결단을 내리든 상관없이 여호수아는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을 담대하게 선언하고 그 하나님만을 섬겼던 것입니다.

지난해 성탄절에 북한의 수용소에 갇혀 있는 사람들과 굶어 죽어가는 사람을 위해 복음을 선포하며 북한에 순교를 각오하고 들어간 28살의 로버트 박 선교사는 신앙을 선언하고 그대로 살아내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실제로 우리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오직 하나님만을 경외하였으며 그에게 하나님이 부여하신 사명만을 의식했으며 담대히 복음을 선포하고 그 복음을 주님의 명령대로 전하기 위해 오늘의 땅 끝인 북한을 향해 죽음을 무릅쓰고 걸음을 내딛는 행동을 보여주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선언과 함께 그 믿음을 실행에 옮긴 것입니다. 정말 하나님과 의리를 지키는 사람은 선언만의 신앙이 아니라 선언된 신앙을 실천에 옮기는 사람입니다.

이제 새해 들어 벌써 한 달이 성큼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때 우리의 신앙을 돌이켜보기 원합니다. 하나님과 의리를 잘 지키고 있습니까? 치울 것을 치우고 하나님만을 경외하며 하나님만을 섬깁니까?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선언하고 또 그대로 실천하며 살고 있습니까?

의리를 잘 지킬 수 있는 새 날, 새 기회가 왔습니다. 달력의 숫자만 바뀐 삶을 살 것인지, 달라진 신앙의 삶을 살 것인지 택하고, 택하지 않은 것은 버리며 우리의 하나님 신앙을 올곧게 선언해야 합니다. 그런 후 실제로 그것을 실천에 옮기는 삶을 사십시오.

그럴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새로운 장을 열어주실 것이고 거기에서 분출하는 하나님의 역사가 우리의 심령과 가정과 교회와 이 나라에 나타날 때 여호수아의 승리가 우리의 승리가 될 것입니다. 올 한 해는 우리가 이렇게 하나님과의 의리를 지키는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한재엽목사/장유대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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