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

사람이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

[ 예화사전 ] 예화사전<4>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0년 01월 19일(화) 19:13

아버지가 거실에서 낮잠을 자려고 하는데, 어린 아들이 같이 놀자고 졸라댑니다. 어떻게 떼어 놓고 잠 좀 잘 수 있을까 궁리하다가, 마침 탁자 위에 있던 신문지에 세계지도가 그려져 있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것을 50조각으로 잘라내서 아들에게 주면서 말했습니다.

"이거 정말 재미있는 세계 지도 맞추기 퍼즐이다. 너 이것 다 맞춰 오면 큰 상을 주마"
아직 어리니까, 세계지도를 본 적도 없고, 나라이름도 잘 모를 테니까, 맞추려면 적어도 두어 시간은 족히 걸리리라 생각하고, 늘어지게 낮잠 잘 채비를 하고 있는데, 웬걸, 이 아들이 10분이 못 되어서 다 맞춰 가지고는 달려 왔습니다.

놀란 아버지가 물었습니다.  "아니, 너 어떻게 그렇게 빨리 맞추었니?" 이 녀석 혹시 천재가 아닌가?
아들이 대답했습니다. "간단해요. 그 지도 뒷면에 큰 사람 얼굴이 하나 있었거든요. 그 사람 얼굴을 맞추니까, 앞면에 있는 지도는 저절로 맞던걸요."  뒷면에 사람 얼굴 하나 맞추니까, 앞면에 있던 세계지도는 저절로 맞았다. 아주 의미 있는 이야기입니다.

세상의 모든 문제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모두다 사람의 문제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정치든, 경제든, 사회 교육이든, 심지어는 교회나 가정 문제까지도 모두다 그 문제들의 배후를 살펴보면, 다 사람들의 문제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구조나, 제도나 법이 근본적인 문제는 아닙니다. 문제는 사람입니다. 인격이 성숙하지 못해서 문제이고, 탐욕과 욕심이 너무 커서 문제이고, 절제 못해서, 분수를 몰라서 문제입니다.

혹시 인생의 복잡한 문제에 부딪히셨습니까? 도저히 어찌 할 수 없을 것 같은 어려움을 만났습니까? 그 문제만 가지고 씨름하지 마십시오. 먼저 그 문제 뒤에 있는 나의 속사람을 바로 잡아 보십시오. 나의 인격의 미숙함을 돌아보고, 나의 끝없는 욕망을 절제해 보고, 나의 고장난 인격을 하나님 앞에 내어 놓고 고침을 받아 보십시오. 지혜가 부족함을 인정하며,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지혜를 구해 보십시오. 오히려 문제를 내 속에서 풀어갈 때 의외로 더 쉽게 풀리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를 성숙시키기 위해서 많은 문제들을 내 앞에 두실 때가 있습니다. 그런 문제들은 내가 바뀌지 않으면 결코 풀리지 않습니다. 사람이 바뀌면 세상이 바뀝니다.

서 정 오
목사 ㆍ 동숭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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