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잘 듣는 강아지냐? 말썽꾸러기 아들이냐?

말 잘 듣는 강아지냐? 말썽꾸러기 아들이냐?

[ 예화사전 ] 예화사전<1>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9년 12월 28일(월) 19:16

워치만 니가 얼마 전 회심한 새신자를 만났습니다. 그 새신자는 낙담이 되어 그에게 와서 탄식하며 말했습니다. "저는 아무리 많이 기도해도, 그리고 아무리 열심히 착하게 살려고 노력해도, 도저히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주님 앞에서 정말 신실하게 살고 싶은데 그렇게 살 수가 없습니다. 아마도 저는 구원을 받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워치만 니가 그에게 대답했습니다.
"여기 강아지가 보이지요? 제 강아지입니다. 얼마나 잘 훈련되었는지 이 강아지는 결코 말썽을 부리지 않습니다. 내 명령을 단 한 번도 거역한 적이 없습니다. 이 강아지는 정말 저를 기쁘게 하는 강아지입니다. 그런데 제게는 이 강아지 말고 꼬마 아들 하나가 더 있습니다. 이 아이는 얼마나 말썽을 부리는지, 음식도 마구 던지고, 깨끗한 옷을 입혀 주어도 금방 더러워지곤 합니다. 이 아이는 가는 곳마다 말썽을 일으키는, 정말 골치 아픈 아이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제가 제 재산을 말 잘 듣는 강아지에게 물려줄 것 같습니까? 아니요. 저는 분명히 이 말썽꾸러기 내 아들에게 물려 줄 것입니다. 왜요? 내 아들이니까요. 마찬가지입니다. 당신이 아무리 모자라고 실수가 많아도, 당신은 여전히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입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당신을 위해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온전히 살지 못합니다. 허물 많고 실수와 잘못을 시도 때도없이 범하면서 하늘 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선을 위한 로봇으로 만들지 않고, 하나님의 창조성과 다양성을 닮은 살아있는 생명체로 지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프로그램만 잘 만들면 전혀 실수하지 않는 로봇이 아니라, 수많은 실수와 잘못을 통해서 점점 더 거룩해져가는 우리를 통해서 오히려 영광을 받으시고, 그런 모습의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끊임없는 경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도때도 없이 드러나는 우리의 실수와 연약함 때문에 낙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나의 실수와 부족을 통해서도 가장 좋은 것을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을 찬양하십시다.(롬 8:28)

서정오/목사 ㆍ 동숭교회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