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계 1위의 복음 수출국'

(13)'세계 1위의 복음 수출국'

[ 크리스찬경제칼럼 ] 크리스찬 경제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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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10일(목) 10:09
   
세계 경제위기 속에 부진을 면치 못하던 우리나라 수출과 수입이 올 들어 처음 모두 증가세로 돌아서며, 경기 침체로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 생긴 '불황형 흑자' 구조를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수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18.8% 증가한 3백42.7억 달러, 수입은 4.7% 증가한 3백2.2억 달러를 기록하여, 지난달 무역 흑자는 40.5억 달러를 기록, 1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 올 들어 11월까지 누적 무역흑자는 3백78억 달러로 사상 최고이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1960년대 들어 경제개발을 본격화하면서 내건 캐치 프레이즈가 '수출입국'이었다. 가난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경제개발전략으로 수출을 택한 것은 당연하면서도 불가피한 전략이었다. 수출은 근로자, 기업, 정부가 하나가 되어 전력을 다하면서, 그 규모가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자원이 부족하여 수출을 늘리려 하니 수출품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나 자본재를 수입하는 규모도 덩달아 늘어나게 됐다.

1960년 3천만 달러에 불과했던 수출규모가 지난해에는 4천2백20억 달러로 1만4천배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수출에 수입을 더한 전체 무역 규모는 4억 달러에서 8천5백70억 달러로 2천3백배 커졌다. 이러한 눈부신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규모는 세계 12위를 차지했고, 올해는 무역흑자 4백억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 순위도 러시아, 캐나다 등을 제치고 세계 9위로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휴대폰과 반도체, 자동차, 선박 등이 수출 증대에 큰 기여를 하여,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컴퓨터 등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50%선을 넘었고, 자동차 점유율도 6%대에서 8.5%로 뛰어올랐고, 조선은 계속 수출 1위 자리를 지켰고, 건설수출은 수주액이 지난해에 이어 4백억 달러를 돌파했다.

내년에는 세계경제 회복에 따라 수출이 올해보다 13.3% 증가한 4천1백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다. 환율하락과 원자재 값 상승 등을 염두에 둔 수출전략이 요구되고, 시장 확대를 위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을 늘려야 하고, 수출을 양적으로 확대하는 것 이상으로 질적으로 도약시켜야 한다. 우리 수출품은 부품 소재의 수입의존도가 높아 부가가치 창출력이 낮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컴퓨터, 휴대폰, 반도체, TV, 승용차의 수입유발계수는 각각 0.65, 0.53, 0.50, 0.31 등이다(2007년 기준). 예를 들면 컴퓨터를 1백원어치를 생산 판매하는 데 부품을 65원어치나 수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품 소재 국산화와 수출품 고급화가 시급한 이유다. 그리고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여 과도한 중국 의존도(2008년, 21.6%)를 낮추고, 콘텐츠나 문화상품 등 서비스 수출을 늘려야만 한다.

교회는 최고의 서비스인 복음을 더 많이 수출해야 한다. 선교하지 않으면 영혼을 구원하지 못하고 얻은 영혼도 잃기 때문이다. 1966년도를 기점으로 하여 미국의 대부분의 대형 교단들이 급격히 교세가 하락할 때, 꾸준히 성장한 교단은 남침례교회였다. 남침례교회는 1958년에 1천1백86명의 선교사를 파송했으나, 1971년에는 선교사들의 숫자가 2천4백94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교세도 비례하여 증가했다. 반면에 연합감리교회는 1958년에 남침례교회보다 더 많은 1천4백53명의 선교사를 파송했으나, 1971년에는 1천1백75명으로 감소하면서, 이와 비례하여 교세도 감소했다. 선교는 영혼을 구원하는 교회의 목적이요. 성장하는 교회의 원동력이다. 우리나라가 세계 1위 복음 수출국이 되기를 꿈꾸며 기도하자.


박용경
 도원동교회 목사ㆍ전 제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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