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비서실'에 거는 기대

'목회 비서실'에 거는 기대

[ 사설 ] 사설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9년 12월 03일(목) 15:53
 
금번 회기는 2012년 총회 창립 1백주년을 향해가는 역사적 과정 속에 놓여있다는 점에서 총회의 신학적ㆍ목회적 전통과 정신이 철저히 계승되는 일에 중지를 모아야 한다. 총회는 시행되는 모든 정책에서 총회의 신학적 방향성에 부합하는 사안들을 선별하고, 보충하는 기능에 충실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1월 20일 열린 제94회기 총회 정책협의회에선 총회 주제에 따른 운용 지침과 94회기 주요 사업 방향을 설정했다. 이날 지용수 총회장은 제94회기 주제 '하나님을 기쁘시게'에 따른 총회 운용 지침으로 △하나님께 방향을 맞추자 △총회 전체를 생각하자 △하나님이 부서를 이끌어 가시도록 하자 △서로 화목하고 서로 존중하자 △하나님의 상을 기대하자 등 5가지를 발표했다.
 
이에 따른 주요사업으로 정책협의회에선 △예장 3백만 성도운동의 계승 발전 △WCC 제10차 총회 유치에 따른 후속 조치에 만전 △총회 창립 1백주년 사업의 마스터 플랜 △총회의 대사회적 책임강화를 위한 활동 △국내외 연합운동 및 에큐메니칼 사역 지도력 제고, 디아스포라 국제 네트워크 구성 등의 사업이 제시됐다.
 
이와함께 이날 정책협의회에서 특별히 주목을 끈 것은 금번 회기 중에 총회 산하 전국의 목회자들에게 목회자료와 정보를 구체적으로 제공하여 총회가 펼치는 제반 사역을 함께 잘 감당하게 하며 시대 흐름을 개관적으로 이해하여 중요한 사회적, 국가적, 세계적인 문제를 직시하고 교회를 이끌어가도록 조력하기 위한 '목회비서실'을 설치, 운용한다는 발표였다.
 
목회 비서실의 설치 운용의 목적은 총회 산하 모든 목회자가 총회의 신학적ㆍ목회적 전통과 정신을 이어받아 교회를 이끌어가게 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총회장, 사무총장 직속기관으로 설치돼 운영될 목회비서실은 증경총회장단을 고문으로, 총회 임원과 관련부서 중진급 인사 등을 운영위원회로 하고 운영위원회가 집필위원을 선정, 모든 목회자들에게 목회 의욕과 힘이 되는 격려, 목회자가 알아야할 시사적인 문제 진단, 설교준비에 실제적 도움이 될 경험담이나 예화,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에 대한 이해와 교회의 나아갈 방향 제시, 목회행정에 필요한 경험담, 현대신학의 흐름과 진단 등을 매주 혹은 격주로 총회 홈페이지와 교단지인 본보를 통해 전달하기로 했다.
 
모쪼록 총회가 의욕적으로 시행하는 목회비서실이 전국 7천8백여 교회 2만여 명의 목회자들에게 총회의 목회적ㆍ신학적 전통을 계승하여 다가오는 총회 창립 1백주년을 맞이하게 되길 기대한다. 이를 위해 본보 또한 적극 협력함은 물론이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