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대림절을 기다리며

2009년 대림절을 기다리며

[ 사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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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30일(월) 17:40
 
대림절(Advent, 待臨節)은 성탄절 4주 전부터 지키는 절기이다. 올해는 11월 마지막 주일부터 시작하여 12월 20일이 4번째 대림절이 된다. 대림절은 이 땅에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초림사건을 회상하면서, 동시에 다시 오실 재림의 주님을 기다리는 기독교 신앙생활의 중요한 절기이다. 이 세상에 임한 구원의 복음과 삶의 은총의 시작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말미암은 것이고, 따라서 대림절은 1년 신앙생활의 주기상에서 가장 먼저 오는 절기이며 교회력의 시작이다.
 
대림절은 통상 주일마다 예수님의 오신 뜻과 목적에 따라 4가지 주제를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 그것은 사랑과 섬김, 그리고 빛과 화평이다. 온 인류를 향하여 드러내신 창조주 하나님의 가장 큰 사랑은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죄 많은 이 땅에 인류의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하시고자 보내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그 사랑을 보여주시고자 섬김의 종으로 우리의 발까지 씻어주시고 최고의 순종과 섬김인 십자가의 길로 나가셨다. 주님은 그렇게 함으로 죄로 인하여 어두워진 사람들의 마음과 사회와 역사 가운데 하늘의 빛을 던져 주시고 참 자유와 기쁨을 선물로 주셨다. 그리고 온 세상의 평화의 왕으로 임하셔서 사람과 사람, 민족과 민족 사이의 높은 담을 허물어 주심으로 소통과 화해, 그리고 평화를 가져 오셨다.
 
대림절은 오늘날 목회 현장에 던져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한국 사회 속에서 교회가 바른 삶의 지표를 가질 것을 요구하고 있다. 대림절의 4째주는 전통적으로 예수님의 오심을 맞이하는 회개와 금식, 그리고 오실 예수님을 경건한 삶 속에서 소망 가운데 맞이하려는 준비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교회가 함께 해야 할 대림절의 첫 번째 주제는 기다림이다. 2천 년 전 하나님이 이미 약속하신 메시야의 오심을 가다리던 동방의 박사들처럼, 베들레헴 들판에서 기다리던 목자들처럼, 성전 모퉁이에서 메시야를 기다리던 경건한 기도자처럼, 오늘의 교회도 다시 오실 주님을 대망하는 것이다.
 
교회에게 주는 두 번째 주제는 참회이다. 하나님께서 예수님 초림 전 그 오시는 길을 예비하도록 세례요한을 보내어 '회개하라'고 외치게 했던 것처럼, 인간의 준비 가운데 하나님이 오신다. 그 준비의 핵심은 참회를 통해서 심령이 낮아지고 가난하게 되는 것이다. 이 계절에 교회는 낮아지고 가난해지기를 힘써야 한다.
 
마지막으로 던저주는 주제는 준비이다. 구원과 사랑을 가지고 오셨던 초림의 주님이 다시 오신다고 말씀하셨다. 교회는 이 땅을 지키며 재림의 주를 맞이할 준비를 하며 살아간다. 고난과 실패, 역경과 다툼의 역사의 현장 가운데로 궁극적인 평화를 가져오실 심판의 주를 만날 준비를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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