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복총장, "개신교 장례예식 초라하다"

정장복총장, "개신교 장례예식 초라하다"

[ 교단 ] 개신교 장례예식 개발 필요성 주장, 본교단 비롯 한국교계 공동연구 제안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09년 11월 16일(월) 15:36
   
▲ 13일 열린 총회 기독교장례예식연구위원회에서 정장복총장(사진 가운데)이 장례예식 개발의 필요성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개신교의 본질을 지키면서 종교성을 드러낸 장례예식을 개발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한일장신대 정장복총장이 본보 기고(제2719호)를 통해 '개신교의 장례예식 연구'를 공론화 한 후 한국교계 전반에서 이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며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교단은 제94회 정기총회를 통해 기독교장례예식연구위원회를 조직한 이후 13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첫 회의를 열어 개신교의 장례예식 연구를 본격화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모임에서 위원장에 추대된 정장복총장은 "김수환추기경과 전직 대통령들의 연이은 장례예식을 보면서 유독 개신교 의식만 초라하고 상대적으로 의식이 빈곤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국민 앞에 개신교의 엄숙한 종교의식을 보여줄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위원들은 장례예식의 개발을 범교단적으로 진행할 것과 국가 지도자들의 장례예식 때 모든 종교의식을 동원하는 것이 아닌, 고인의 종교를 존중해 관련된 종교의식만 시행할 것을 정부에 건의하는 안을 총회 임원회에 청원하기로 했다.
 
본교단 뿐만 아니라 교회협과 한기총에서도 장례예식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장복총장은 최근 두 기관 실무진을 찾아 공동연구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이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장복총장은 "한국교회가 하나님을 예배하는 본질과 의식은 멀리하고 인간의 귀와 눈을 즐겁게 하는 집회 일변도로 기울이고 있다"며 "말씀과 예배예식의 두 바퀴를 갖출 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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