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교전, 남선교회 북 선교에 영향 없어"

"서해교전, 남선교회 북 선교에 영향 없어"

[ 교계 ] 4차 북한선교대회, 봉수교회 통한 북 복음화 의지 재확인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09년 11월 13일(금) 14:26
   
▲ 지난 11일 열린 남선교회 중부이북지역 북한선교대회에서 드려진 헌금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남선교회원들.

서해 교전 재발과 추가 도발에 대한 우려로 남북관계에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남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이문식)가 '선교 의지는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며 지속적으로 지원을 강화해 나갈 뜻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해교전 다음날인 지난 11일, 남선교회전국연합회는 지난 6월부터 제주영락교회에서 시작된 '2009년 남선교회 북한선교대회'의 4차 모임을 천안중앙교회(이순목사 시무)에서 가졌다.
 
그 동안 남선교회가 중점 사업으로 추진해 온 평양 봉수교회 지원을 비롯해 향후 효과적인 북한선교 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돼 온 올해 북한선교대회는 지역 남선교회원과 북한선교 관계자, 평신도들에게 총회의 정책을 소개하고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진행돼 왔으나 이날 대회에서는 전날 일어난 교전을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갔다.
 
특히 참석자들은 북한 선교와 지원에 대한 일부 회의적인 입장들에 대해 어떤 상황에도 선교의 최우선 대상은 같은 민족인 북한 동포이며 현재 북한에서 공식적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봉수교회를 중심으로 선교가 이뤄질 수 밖에 없다는 데 공감하고, 1천2백석 규모의 좌석을 가득 채울 때까지 예배를 중심으로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오는 12월 13일 봉수교회에서 드려질 예정이었던 예배와 기도회를 일단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하고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
 
현재 봉수교회는 건축 초반의 두배 수준인 4백여 명의 교인들이 매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선교회 북한교회선교위원회(회장:강상용)와 중부ㆍ이북 지역 남선교회 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4차 대회는 평양노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장 손달익목사(서문교회)의 설교, 통일부 박극사무관, 전회장 김용덕장로(금호중앙교회)의 강연으로 진행됐으며, 남선교회는 봉수교회를 위한 기도제목으로 △성경 1천만권 반포 △교세 성장 △사회봉사 활동 전개 및 주민 생활 지원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어진 선교대회는 전국연합회 부회장 설용호장로(성광교회)의 기도, 유종만목사(시온성교회)의 설교, 박성업장로(양정교회)의 헌금기도, 이순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남선교회의 제68회기 북한선교대회는 5차까지 진행되며, 마지막 5차 대회는 내년 1월 20일 동부지역 회원들을 대상으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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