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이 갈 수 없는 곳, 스포츠는 간다"

"복음이 갈 수 없는 곳, 스포츠는 간다"

[ 교계 ] 한국복음주의협의회 11월 발표회, 한국교회와 스포츠선교 주제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09년 11월 13일(금) 14:18
   
▲ 지난 13일 명성교회(김삼환목사 시무)서 열린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김명혁) 발표회에서는 국내외 스포츠 지도자들이 참석해 스포츠 선교의 비전을 제시했다.
"복음은 거부하지만, 스포츠는 환영합니다"
 
지난 13일 명성교회(김삼환목사 시무)서 열린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김명혁) 발표회에서는 국내외 스포츠 지도자들이 참석해 복음이 들어가기 힘든 일부 이슬람권 국가들에서의 선교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날 한 발표자는 "선교사는 강제 추방 또는 생명의 위협을 받지만 스포츠 지도자는 비자, 주거, 생활비 등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며 모셔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 중동지역의 현실"이라고 전하며, "한국교회가 스포츠 선교에 관심을 갖고 지도자를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Y국 국가대표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인구의 99% 이상이 무슬림인 국가의 국민들은 대부분 기독교에 대한 잘못된 반감과 편견을 가지고 있다"며, "이런 오해가 스포츠를 통해 각국의 사람들을 만나고 우정을 쌓는 과정에서 쉽게 해결되곤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감독으로 활동하며 만난 몇몇 선수들은 하나님을 체험하고 다시 스포츠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다"며, 한명의 스포츠 선교사가 양성해 낸 선수와 지도자들이 다시 많은 이슬람 국가로 퍼져 복음을 전하게 되는긍정적 미래상도 제시했다.
 
이와함께 지난 2007년까지 한국 국가대표 펜싱팀에서 활동한 윤남진감독은 먼저 스포츠의 참여 영역을 '관객-참여자-아마추어-프로선수-엘리트선수-스타'로 분류하고, 모든 사람이 스포츠에 관계돼 있으며 자신이 처한 위치에서 스포츠를 복음의 매개체로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발표회에서는 태권도와 축구 등의 스포츠가 국내외에서 많은 선교적 외교적 결실을 거두고 있지만 여전히 스포츠 선교사 양성을 위한 교회 차원의 지원과 배려는 전무한 상황이라는 관계자들의 지적이 이어져 이후 한국교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새로운 선교 영역을 가늠케 했다.
 
이날 '복음의 증인' 제하의 말씀을 전한 김삼한목사는 "항상 복음을 전하고 복음 대로 살기 위해 노력해 온 한국교회가 스포츠를 통해 다시 한번 세계 복음화에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신앙인들의 관심과 기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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