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후 교회의 관심

수능 이후 교회의 관심

[ 사설 ] 사설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9년 11월 11일(수) 16:31
 
인생에는 거처야만하는 여러가지 관문들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입시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도 수능이라는 한 관문을 거친 모든 수험생들에게 격려와 위로를 보낸다. 수능 결과에 관계없이 수능시험을 치룬 모든 수험생들은 모두가 인생의 한 고비를 넘긴 승리자들이며 자랑스런 우리들의 아들 딸들이다. 이들은 가정의 소망일 뿐 아니라 한국교회의 미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능시험이 끝난 이 시기는 수능시험을 끝낸 수험생들을 위한 교회의 각별한 배려가 어느 때보다 요청되는 때다. 특히 교회의 각별한 배려는 '부모와 교회가 주고 싶은 것'을 수험생들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수험생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이들에게 주는 것이다. 지금 수험생들에게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을 채워주는 것이 진정한 교회의 배려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수험생들의 '몸의 건강'을 위한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동안 틀에 짜여진 생활을 해 왔던 수험생들은 수능 이후에 정신적인 부담에서 벗어나 해방감을 만끽하려는 경향이 있다. 뿐만 아니라 수험생들은 주위의 여러가지 유혹들 앞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러한 모임을 막을 수는 없지만 최대한 예방할 수 있도록 교회와 가정이 앞장서 이들을 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야할 것이다. 수험생들을 위한 찬양집회라던가 건강을 위한 체육행사 등도 고려해볼만하다.
 
둘째로 수험생들의 '마음의 건강'을 위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혹시 수능시험의 결과에 대해 실망하고 있는 수험생들이 있다면, 교회 차원에서 비전여행이나 가족여행을 준비해봐도 좋을 듯하다. 기독교성지를 찾아 순교자들의 험난했던 삶을 되돌아보면서 자신을 위로할 수 있도록 도와주거나, 혹은 가족여행을 통해 수능시험의 결과와 관계없이 부모형제가 얼마나 수험생을 아끼고 사랑하고 있는지를 보여줬으면 한다.
 
셋째로 교회와 가정은 수험생들의 '영적 건강'을 위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최근 수많은 이단사이비단체들이 한국교회의 미래지도자들인 수험생들을 향해 미혹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캠퍼스 사역자들은 대학 캠퍼스를 '이단들과의 영적 전쟁터'라고 부른다. 가정과 교회는 수험생들을 미혹하는 이단사이비단체들에 대한 간략하지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할 것이다. 적어도 대학가를 중심으로 어떤 이단사이비단체들이 대학 새내기들을 노리고 있는지 그들의 이름이라도 알려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교회와 가정이 수험생들의 몸과 마음과 영적 건강을 세밀하게 배려할 때 이들은 미래의 교회 지도자들로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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