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정책협의회에 거는 기대

총회 정책협의회에 거는 기대

[ 사설 ] 사설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9년 11월 11일(수) 16:30

 
우리 교단 총회의 새 회기의 각종 사역을 정리하고 구체화하기 위한 정책협의회가 곧 열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단 내외에서 증폭되고 있다. 특히 금번 회기의 총회는 '하나님을 기쁘시게'라는 주제로 출발하여 이를 구체화하여 교회 본연의 사명 수행에 충실하기를 바라는 전국교회의 신선한 기대가 있어 이번 정책협의회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어 이에 거는 희망을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는 금번 회기 역시 1백년을 이어가는 역사적 과정 속의 회기라는 점을 명심하여 총회의 신학적 목회적 전통과 정신이 철저히 계승되는 일에 중지를 모으는 모임이 되기를 바란다. 물론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고 역사적 민감성을 수용하는 등의 기능이 살아 있어야 함을 인정하지만 그 가운데 서도 우리의 정신이 반영되지 못한 설익은 정책과 사업들은 고비용 저효율의 악순환을 반복하고 교단 내의 혼란을 가중시킬 개연성이 농후하다. 따라서 총회의 정책들이 우리 총회의 신학적 방향성에 부합하는 사안들을 선별하고, 보충하는 기능에 충실하여 우리의 이념을 실천하고 이를 통해 한국 교회 전체의 방향을 계도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둘째는 각 부ㆍ위원들이 철저히 부서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총회 전체의 균형 발전과 효율성을 제고하는 일에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물론 각 부서들이 의욕적으로 사역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지만 총회 내부의 불필요한 경쟁을 촉발하고 중복 과다 예산집행으로 인한 총회적 손실을 예방할 수 있어야 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우리는 정책협의회를 통해 허심탄회한 논의 과정을 거쳐 이런 현상들을 사전 예방하고 상호 협력 체계를 강화하여 총회 사역의 합리성과 효율성 그리고 전문성이 향상되는 긍정적 결과들을 만들어낼 수 있기를 당국자들에게 촉구하고자 한다.
 
셋째는 총회적 중ㆍ장기 사업들에 대한 치밀하고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는 일에 중지를 모을 수 있기를 바란다. 총회 백주년기념사업이나 세계교회협의회 총회 개최와 관련된 대내외적 사안들은 우리 총회만이 아니라 한국교회와 세계교회 전체를 위해선 너무나 중요한 사안들이어서 그 준비의 온전함에 한국교회의 위상과 미래가 크게 좌우될 만큼의 중요사항들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런 중ㆍ장기 사역들의 준비가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선교적 결실을 극대화하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될 수 있어야 함을 지적한다. 잦은 방침과 내용의 변경은 총회와 실무 담당자들에 대한 신뢰성을 저하시키고 물적 인적 자원의 낭비로 이어짐을 명심해서 이번 정책협의회를 통해 충분히 논의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이번 정책 협의회가 금번 회기 총회 사역의 실질적이고 충실한 논의의 장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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