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통해 웃음, 기쁨 되찾아"

"수술 통해 웃음, 기쁨 되찾아"

[ 교계 ] 본보 새생명 운동 55번째 수혜자 권경민군 수술, 김용재장로 지원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09년 11월 06일(금) 11:55
   
▲ 김용재장로(서울믿음교회)의 지원으로 고관절 수술을 받은 본보 새 생명ㆍ새 빛 운동의 55번째 수혜자로 권경민 군(9세)과 어머니가 수술후 밝은 얼굴로 인사하고 있다.
본보 새 생명ㆍ새 빛 운동의 55번째 수혜자로 선정된 권경민 군(9세)이 지난달 김용재장로(서울믿음교회)의 지원을 통해 수술을 마치고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8개월 된 미숙아로 인큐베이터에서 삶을 시작한 경민 군은 이번 수술을 통해 다른 아이들처럼 걸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
 
어머니 장월주 씨는 "경민이가 태어나면서 무호흡증으로 장애를 입었지만 학교에서 뛰어노는 친구들을 보며 자신도 걷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아프겠지만 수술해도 좋아"
 
스포츠 관람을 좋아하는 경민 군은 장래희망도 축구선수다. 수술 전에도 몇차례씩 수술하면 걸을 수 있냐는 다짐을 받아낸 경민 군은 스스로 입원까지 결심했다고 한다.
 
그 동안 경민 군의 부모는 여러가지 어려움으로 이혼을 했고, 경제 형편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경민 군의 어머니는 현재 서울 중랑구에서 모친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 이번에 탈골된 고관절을 바로잡은 경민 군은 할머니와 지역 교회에 출석한다.
 
지난달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서 만난 경민 군은 밝은 모습으로 어머니와 함께 책을 읽고 있었다. 올해 일반 학교에 입학한 경민 군은 친구들로부터 많은 격려의 메시지도 받았다. 어머니는 "경민이가 있어 행복하다"고 말하며 "가족들 모두가 어렵게 생활하고 있지만 이번 수술을 통해 웃음과 기쁨을 되찾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항상 기도하며 관심을 가져주는 교회와 신앙인들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뜻 경민 군을 지원한 김용재장로는 총회 회계를 비롯해 남선교회전국연합회와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직전회장이었던 부인 홍기숙장로와 함께 교단의 평신도 지도자로 인정받아왔다. 특히 이번 제93회 총회에서 홍 장로가 부회록서기로 선출되면서 김 장로 부부는 최초의 부부 총회 임원의 명예도 얻게 됐다.
 
이미 한차례 본보 새생명 운동을 통해 심장병 어린이의 수술을 지원한 바 있는 김 장로는 "그 동안 총회와 평신도들을 위해 일하면서 전국의 교회와 교인들로부터 너무 큰 사랑을 받았다"며, "한 어린이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므로 그분들이 보여주셨던 아름다운 섬김의 모습을 이어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경민 군과 그 가정이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 앞으로도 더 큰 기쁨과 행복을 누리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부인과 함께 기도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경민 군의 가정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로 약 70만원 정도의 정부 보조금을 받아 생활하고 있으며, 병원측은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만큼 노력에 따라 보행에 상당한 호전이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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