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사무실에 하나님을 모셔라"

"당신의 사무실에 하나님을 모셔라"

[ Book ] 크리스찬 직장인을 위한 황금률 담은 도서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09년 11월 03일(화) 18:16
모든 직장인들은 일주일 중 대부분의 시간을 사무실에서 보낸다. 박 집사, 최 장로도 회사에선 박 대리, 최 부장이다. 크리스찬 직장인들은 가정과 교회가 아닌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이들을 위한 조언은 쉽게 찾아볼 수가 없다. 교회에서는 '빛과 소금'으로 살아야 한다고 배웠지만 정작 어떻게 그렇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은 받은 적이 없다. 육체적 고단함은 물론 정신적인 스트레스만 수북히 쌓여갈 뿐. 사정이 이렇다보니 불행히도 직장은 신앙과 삶의 분리가 시작되는 곳이 되기도 한다.

   


일터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자 몸부림치는 이들을 위해 '시달리고 지친 직장인의 황금률(헨리 블랙커비외 공저/두란노)'이 출간됐다. 수많은 기업인들의 영적 멘토가 되어준 헨리 블랙커비목사 부자(父子)가 함께 쓴 책으로 "당신의 사무실에 하나님을 모시라"는 것이 핵심 메시지다.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직장생활에 대한 조언에 목말라있던 크리스찬들에게는 단비가 될 전망이다.

'성경의 원리를 직장 생활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가?'라는 포괄적인 것에서부터 '업무상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할때 하나님을 높이는가, 직장 동료들을 위해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 등 세밀한 부분까지 45가지 질문들을 총 6편으로 구성했다. 어느새 친근한 멘토가 된 저자는 "동료가 나를 깎아내릴 때 어떻게 대응하는가"라는 질문에 "하나님의 보호에 자신을 맡기라"고 독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저자는 헌신된 그리스도인으로 직장에서 살기란 쉽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하나님은 삶의 모든 단계에 관여하신다"라고 구별된 삶을 요구한다.

   
구별된 삶을 향한 결단 후엔 영향력을 발휘하는 크리스찬으로의 성장이 요구된다. '실전 리더십 아이디어(앨런 넬슨지음/국제제자훈련원)'의 저자는 헌사를 통해 이렇게 말한다. "리더의 역할을 맡는다는 것은 때로는 행운일 수도 있고 불운일 수도 있습니다." 이어 '살인자인가 신인가'라는 제목의 장에서 그는 리더의 성공과 실패가 사람들의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다. 또한 "배우려는 마음을 가지는 리더가 성장한다"며 '리더십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개인적인 성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의 장점은 리더십을 빛나게 할 50개의 아이디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놓아 소화하기가 쉽다는 것에 있다. 참가자용과 토론 및 활동 지침서가 될 인도자용으로 구성해 소모임용으로도 활용가능하다. 마지막 5가지 아이디어는 리더십 관련 영화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졌다.

리더십의 신선도를 보다 높이기 위하는 독자들에게는 1백만 베스트셀러 '이기는 습관' 저자의 후속 신간인 '크리스천 경쟁력(전옥표지음/생명의말씀사)'을 추천한다. 전옥표장로(신천교회)는 "신앙생활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 특히 직장생활과 사회생활에서 크리스찬으로서 경쟁력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보고 싶었다"고 전하는 한편 성경이 크리스찬들에게 붙여준 별칭대로 "세상이 감당치 못할 사람들로 살아가라"고 독자들을 독려한다. 그가 들려주는 조언은 △믿음 안에서 승리하라 △이기는 습관을 길러라 △고난을 딛고 일어서라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라 △끝까지 포기하라 등 크게 5가지로 분류돼있다.

역사적으로 존경받는 지도자일수록 유머감각이 뛰어났던 것을 발견한다. 링컨이 그러했고 레이건이 그랬다. '예수의 고품격 유머(이상준지엄/오피니티)'는 예수님 또한 엄청난 유머감각의 소유자였다는 전제로 쓰여진 책. 저자는 "만일 복음서가 예수님의 유머러스한 화법 그대로 기록되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재미있고 즐겁게 읽을텐데…"라고 아쉬움을 표한다. 이제껏 슬픔, 심각함과 진지함으로 묘사돼온 예수님의 이미지는 그의 본모습이 제대로 인식되지 못한 결과물이라는 분석. 유머감각이 없어서 가정과 직장에서 곤란을 당하던 훈트사장이 유머의 대가와 함께 타임머신을 타고 2천년전 예수님의 복음전도현장으로 들어간다는 소설의 형식을 취했다. 불신자도 거부감없이 성경을 접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신간소개

   
뒤바뀐 딸(마크 탭외 공저/포이에마)
2006년 4월 26일, 미국 인디애나 주 매리언에서 일어난 대형 교통사고로 5명이 현장에서 즉사했다. 그로부터 5주 후, 생존자 로라의 회복을 바라며 밤낮으로 간호하던 가족들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들이 돌보던 아이가 로라가 아닌 사고 당시 같은 차를 탔던 휘트니였다는 것. 언론매체와의 접촉을 일체 거부하던 두 가족이 사고 1주기를 맞아 하나님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사용하기 원하신다는 확신으로 출판을 결심하면서 빛을 보게 된 책. 진실이 밝혀진 이후,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눈 성숙한 가족의 모습이 전세계 독자들에 크나큰 감동을 안겨줬다.

   
김홍기총장이 쉽게 쓴 세계교회 이야기(김홍기지음/신앙과지성사)
초대교회에 이어 어거스틴 루터 칼빈 웨슬리로 이어지는 세계신학의 흐름을 하룻밤 사이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된 책. 청교도주의 경건주의 자유주의 근본주의 신정통주의 오순절주의 에큐메니칼 운동 등의 현대교회사를 단숨에 훑어낸 저자는 오늘날 시대에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신학사조로 '열린 복음주의'를 주창한다. '닫힌 복음주의'가 될때 신앙은 비이성적으로 치우치며 구조상 남을 쉽게 정죄하기에 이른다는 지적. 사실과 대화하고 해석함으로써 객관적인 사실들의 단순한 나열이 아닌 살아있는 역사를 기록하고자 노력했다.

   
오퍼레이션 띠므아(김성일지음/대한기독교서회)
한국최고의 기독소설가 김성일장로의 최근 신간. '오퍼레이션'은 영어로 '작전'을 뜻하고 '띠므아'는 히브리어로 '눈물'을 의미한다. 소설의 배경은 아프리카. 한국이 서구로부터 전수받은 제국주의적 신학을 벗어나 세계에 희망을 주는 새로운 신학을 찾아내는 일이 시급하다는 신념으로 저자는 아프리카에 주목하고 있다. 주인공 김기찬은 고아 출신으로 보석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쥬얼리 마스터다. 어느날 그에게 전세계에 유통되고 있는 다이아몬트의 80%가 생산되는 아프리카로 가게 되는 기회가 찾아오면서, 하나님이 예비하신 모험이 시작된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