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성 벗어나 '동네 사랑방' 역할하라"

"폐쇄성 벗어나 '동네 사랑방' 역할하라"

[ 교단 ] 문화법인 '교회 카페의 창조적 운영' 세미나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09년 11월 03일(화) 17:26

교회 내 카페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문화사역 전문가들의 실전 노하우가 공개됐다.

총회 문화법인(이사장:이광선)은 문화선교연구원과 공동으로 지난달 30일 동숭교회에서 '교회 카페의 창조적 운영'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교회가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역할로서의 카페 운영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기조발제를 맡은 최은호목사(문화법인 사무국장)는 "지역사회 속에서 교회 카페가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일방적이고 폐쇄적인 형태가 아닌 말 그대로 '동네사랑방'의 역할을 하면서 문화를 공유하고 경험하는 장이 되야 한다"고 말했다.

수도권 일대에서 8곳의 커피전문점 '커피밀'을 운영하고 있는 윤선주목사(디딤돌교회)도 지역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목사는 "카페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 간의 친밀한 교류와 유대감 형성을 장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일환으로 공정무역 커피를 사용하며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도 효율적인 카페 운영의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사회의 쉼터로 정평이 난 삼청감리교회(문희수목사)와 삼덕교회(황예레미야목사)의 카페 운영 사례가 소개됐다. 이들 교회는 "저렴한 가격에만 너무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생두 구매에서 판매까지 전 과정에 걸쳐 최상의 품질과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교회 카페 운영자들에게 공통적으로 주문했다.

한편 이에 앞선 29일 문화법인은 제94회기 1차 이사회를 기독교회관 701호에서 열고, 새로운 회기 사업방향을 검토했다. 이날 이사회는 제94회 총회를 통해 임원 구성에 대한 정관이 일부 변경됨을 보고받고, 개정안에 따라 조정하기로 했다. 제94회 총회에서는 문화법인 임원 조직과 관련해 이사 수를 20인에서 30인으로 변경한 바 있다.

또 이사회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사직 수행이 어렵다는 의사를 밝힌 이사 2명을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추가 이사 선임과 함께 신임이사 지원 부담금을 책정했다. 또한 문화사역 컨설팅과 목회 컨퍼런스, 교회영상 콘텐츠 공모전 등 2010년 사업 계획안을 점검하고 이를 그대로 실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하는 한편, 업무 수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담당 직원을 1명 채용키로 했다.
  신동하 sdh@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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