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만나자, 순천으로 떠나자

가을을 만나자, 순천으로 떠나자

[ 교단 ] 순천에서 만나는 기독교 유적지와 생태관광 가이드

박성흠 기자 jobin@pckworld.com
2009년 10월 30일(금) 16:10

 

   
▲ 순천만 철새들 모습. 사진제공 순천시
깊어가는 가을을 따라 단풍이 익어가는 계절이다. 교우들과 혹은 가족들과 함께 짧은 가을을 즐겨보겠다면 순천여행을 권한다. 철새의 낭만에다 기독교유적지까지 일석이조의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다.

 

순천을 설명하는 수식어는 '대한민국 생태수도'와 '생태관광 1번지'다. 그만큼 자연친화적이어서 교회 행사는 물론 가족들과의 나들이 적합하다. 빼어난 풍광을 즐기면서 '사랑의 원자탄'으로 유명한 손양원목사를 기념하는 순교기념관과 이기풍목사기념관 등 기독교 역사 유적지를 돌아볼 수도 있다. 음주가무를 즐기는 일반적인 관광이 목적이 아니라면, 자녀들과 신앙 선배들의 숨결을 느껴보고 싶다면 순천여행이 제격이다.

기독교 유적지는 순천을 중심으로 여수와 광양 구례 등에 넓게 퍼져있어 단숨에 모든 유적지를 돌아보는 것은 무리다. 철새도래지로 이름난 순천만의 빼어난 풍광과 주변의 생태환경을 즐기면서 기독교유적지를 함께 체험하려면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수.

2012복음엑스포네트워크(대표회장:김성천)는 여수 우학리에 있는 이기풍목사기념관을 배를 타고 탐방하는 프로그램과 전남 동부지역 기독교유적지를 돌아보는 세 가지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놓고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네트워크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겨냥해 지역의 목회자들이 여수엑스포를 세계 복음화의 계기로 삼기 위해 구성한 단체다.

복음엑스포네트워크 상임회장 임화식목사(순천중앙교회)는 "대한민국 생태수도인 순천으로의 여행은 '저탄소녹색성장'이라는 최근의 트랜드에도 부합할 뿐만 아니라 기독교 유적지에서 선배 신앙인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어 매우 훌륭한 추억이 될 것"이라며 순천으로 가을여행을 오라고 권유한다.

기독교유적지와는 별도로 순천시가 추천하는 '시티투어'도 깊어가는 순천만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다. 서울에서 KTX를 타고 오는 이들을 배려해 순천역에서 매일 아침 9시50분에 투어버스를 탈 수 있다. 드라마(에덴의동쪽) 촬영장과 선암사ㆍ송광사 등 전통사찰을 비롯해 낙안읍성 순천만 등을 돌아볼 수 있는데, 요일별로 코스가 조금씩 다르지만 순천역으로 돌아오는 시간은 매일 오후 5시30분이다. 순천역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용산까지 가는 오후 6시 51분발 마지막 KTX를 이용할 수 있다(용산역 11시35분 도착). 단 시티투어버스는 개인관광객을 위한 코스이며 단체관광을 이용할 수 없다.

순천시는 이밖에도 순천만 갈대열차를 비롯해 2층버스를 타고 즐기는 생태탐조투어, 생태체험선상투어 등 순천만의 생태환경을 보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코스를 개발해 놓고 있다. 시티투어ㆍ갈대열차ㆍ생태탐조투어 등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순천시 인터넷 웹사이트를 참고할 수 있다. (tour.suncheon.go.kr)

기독교유적지 탐방체험
 - 이기풍목사기념관 : 여수제일교회 출발 → 배편 → 우학리 이기풍목사기념관
 - 기독교유적지A코스 : 손양원목사순교지 → 손양원목사기념관 → 순천중앙교회 남장로교선교사 사료관 → 순천생태체험
 - 기독교유적지B코스 : 손양원목사순교지 → 손양원목사기념관 → 지리산기독교유적지 → 광양기독교선교1백주년기념관 → 순천중앙교회 남장로교선교사 사료관 <2012복음엑스포네트워크 자료제공>

순천 시티투어
 - 화ㆍ금요일 : 드라마촬영장 → 선암사 → 낙안읍성 → 순천만
 - 월ㆍ수요일 : 드라마촬영장 → 송광사 → 낙안읍성 → 순천만
 - 토요일 : 송광사 → 낙안읍성 → 순천만 <주일코스는 생략. 계절ㆍ지역축제 기간별 탄력적으로 운영됨. 순천시 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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