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 목소리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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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단 ] 한장사, 간담회 통해 교단 공과 발전방향 모색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09년 10월 26일(월) 20:33
"눈높이를 낮춰라."

지난 22일 엠베서더 호텔에서는 교회학교 신앙운동을 위한 '하나님의 나라, 부르심과 응답'이라는 제목의 간담회가 열렸다.

   
▲ 지난 22일 엠베서더 호텔에서는 한국장로교출판사 및 총회 교육자원부 관계자, 교육담당 교역자 등이 모인 가운데 교단 공과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간담회가 열렸다.

교단 공과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이날 간담회는 한국장로교출판사(사장:채형욱, 이하 한장사) 및 총회 교육자원부(부장:황승룡) 관계자, 교육담당 교역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최근 교육자원부 공과개발위원회는 새로운 공과 개발과 관련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총무 김치성목사는 "대부분 교단 공과를 사용했던 과거에 비해 사용률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현황을 설명한뒤 '학생수 감소'를 근본적인 원인으로 제시했다.

본교단 공과의 내용은 타교단에서 벤치마킹을 할만큼 꾸준히 좋아지고 있음에도 △자체 프로그램 도입 △공과공부 시간의 감소 △쉬운 교재 선호도 심화 등으로 사용률은 도리어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현장의 교사들은 "공과의 내용이 어렵고 추상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잠실제일교회 교육담당 심영민목사는 "전반기까지 교단 공과를 사용해왔으나 현장의 교사들이 적용을 어려워하면서 다른 교재의 채택을 고려중에 있다"며 "신학자들에게 맞는 교재가 아닌 현장의 교사들의 접근이 용이한 교재를 만들어 달라"고 간청했다.

거룩한빛광성교회 정성진목사도 "지식의 보편화로 배우려는 시대는 지났다. 한번 더 씹어서 소화하기 쉽게 만들어 달라"며 "실전에 맞는 다양한 교재가 정답"이라고 했다.

한편 셀교회로 전환한 경우나 동숭교회(서정오목사 시무)처럼 전학년 통합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경우, 자체제작한 교재의 사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서정오목사는 "지식위주의 시대에는 교단 공과가 잘 맞았지만 지금과 같은 감성시대에는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급변하고 있는 시대에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교재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전국교회 교육담당 교역자 대상 세미나를 통해 구체적인 사용지침을 제시해줄 것, 출판에 한정되지 말고 수익사업을 다양화할 것 등의 제안이 이어졌다. 한장사 이사장 정헌교목사(강서교회)는 "새 시대에 새로운 도전을 하고자 한다"며 "'젊은 한장사'를 응원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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