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피해자 규탄시위

'신천지' 피해자 규탄시위

[ 교계 ] 피해자 1백명 '신천지' 각성 촉구, 범시민연대 '신천지' 상대 법정공방 승소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09년 10월 21일(수) 14:15
   
▲ '신천지' 피해자 1백여 명이 과천지역을 돌며 규탄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 갓피플카페 바로알자신천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만희 집단)의 피해자 1백여 명이 모여 이단 집단의 해악성을 알리는 규탄시위를 벌였다.
 
지난 17일 과천 어린이대공원 인근에서 진행된 시위를 통해 피해자들은 '신천지'로 인한 가정불화 등 피해사실을 적은 피켓을 들고 이단사이비 집단의 각성을 촉구했다. 이날 시위에서 '갓피플카페 바로알자신천지', '신천지 피해자부모연대', '신천지 피해자청년연합' 관계자 등 전국에서 모여든 피해자들은 '신천지'로 인해 가정이 해체되거나 불화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부모연대의 한 회원은 "딸이 '신천지'에 빠지면서 가출을 하더니 현재 연락이 두절됐다"면서, "거짓교리에 빠져 학교도, 가정도 내팽개쳤다. '신천지'는 딸을 돌려보내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피해자들은 또 피켓시위와 함께 과천시청까지 가두행진을 하며 '신천지'의 폐해를 알렸다. 이날 시위는 '신천지' 본부가 위치한 과천지역의 주민들에게 경각심을 주고자 대공원 인근에서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말을 맞아 가족단위로 대공원을 찾은 지역 주민들과 나들이객들은 시위 내용을 유심히 지켜보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날 행사 후에는 과천시청 대강당에서 '신천지대책 과천시 범시민연대'(공동대표:김철원 장현승 이정달) 주최로 '신천지'와의 법정소송 결과 승소한 것을 알리는 보고대회가 열렸다. 범시민연대는 최근 3년 간 '신천지'가 제기한 각종 민형사소송을 두고 법정공방을 벌여왔다.
 
범시민연대 공동대표 장현승목사(과천소망교회)는 "어둠에 대한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어둠이 물러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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