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리 토끼 다 잡을 순 없나?

두 마리 토끼 다 잡을 순 없나?

[ Book ] 수능앞둔 요즘 눈길을 끄는 도서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09년 10월 20일(화) 02:02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내 자녀, 조카, 친구의 동생 등등…. 주변 관계도를 파헤치다 보면 대한민국에 수능과 연관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지도 모른다. 고독한 무대의 주인공들에게는 이제 중요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있을 시점이다.

"자녀가 교회에 간다고 공부에 방해되는게 아니고 절대로 시간을 뺏기는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고3때 교회에 감으로 더 마음에 중심이 잡히고 의지가 잡히고 또 힘을 얻을 수 있다면 오히려 교회를 가야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예배참석 안하고 공부한다고 해도 마음이 부담이 돼 오히려 능률이 오르지 않아요." 정혜승학생(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의 고백이다.

'교회생활'과 '입시준비'라는 두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 서울대에 입학한 14명의 신앙과 공부비법을 담은 '고딩, 화이팅!(편집부엮음/나침반)'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수능을 앞두고 막바지 뒷바라지에 힘쓰고 있는 학부모들이 직접 시험을 치루는 자녀들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도록 한다.

크리스찬 가정의 학부모가 가진 교육관이 수험생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은 이미 주지된 사실이다. 교회안에서 조차 입시위주의 문화가 팽배한 가운데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소장:박상진)에서는 최근 연구자료집 '입시에 대한 기독교적 대응(강영택외 공저/예영커뮤니케이션)'을 펴내고 입시문제에 대한 기독교적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으로 공부를 한다는 것은(양승훈지음/CUP)'의 저자는 보다 원론적인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공부하는 창조적 능력이 "하나님 형상의 반영"이라는 주장이다. 그리스도인 학생들은 물론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와 교사들에게도 유익한 책이다.

일반적으로 교육은 빠를 수록 좋다고 한다. 매년 수능을 앞두고 교육을 논하는 것은 자칫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형국의 일이 될 수도 있다. 자녀가 잠들기 전 머리맡 교육의 중요성과 방법론을 제시한 '침대머리 자녀교육(이영희지음/몽당연필)'을 통해 어릴때부터 성경적 교육방법을 실천하며 예비하는 자세가 요청된다.

한편 수험서적에 지친 자녀들에게 건네줄 만한 도서로 '지치고 힘들때 읽는 책(김인경지음/혜문서관)'을 추천한다. 단 5분 투자로 긴장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돼있어 수북한 수험서적에 지친 학생들이 짜투리 시간을 활용해 읽기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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