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단 ] 김성섭원로장로 김성숙권사 부부
▲ 약정식을 마친 후 좌로부터 동신교회 김권수목사, 김성숙권사(이날 김성섭원로장로는 몸이 불편해 불참), 장영일총장(서리). |
지난 11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병동에서 마련된 이날 기부 약정식은 몸이 불편해 김 장로가 참석하지 못했고 김 권사는 얼마전 허리 디스크수술을 받은 관계로 병원에서 이뤄졌다.
김 장로 부부가 장신대에 10억원을 기부하게 된 동기는 그가 어렸을 때부터 가졌던 목회자의 꿈을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때문이었고 또 김 권사의 선친인 김상현목사(장신대 19회 졸업생)를 기념하기 위한 의미가 담겨져 있다.
이러한 뜻을 담아 이번 기부금은 장신대 19회 졸업생인 고 김상현목사를 기념해 '고 김상현목사 기념 교수 석좌기금'으로 명명을 하게 됐다.
특히 평북 의주 출신인 그는 1946년 월남해 동신교회에서 제1대 장로로 장립을 받았으며 현재 동신교회 석조예배당 건축에도 기여하는 등 교회 봉사에 열정을 쏟아왔다. 기업가로도 성공한 그는 대한모방(주)을 설립해 우리나라 의류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차례에 걸쳐 수출 유공자로 수상한 바 있다.
그는 또 제일은행 이사와 서울여대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기독교교육에도 열정을 쏟았다. 가족으로는 재웅(대영통상 대표이사) 재형(대영건설 대표이사) 순희 순영(추계대 교수) 순미(영락교회 장로) 등 2남 3녀.
장로회신학대학교 장영일총장은 "장신대 1백7년 역사상 개인 기부자로서는 김성섭장로가 가장 큰 금액을 신학교에 기부했다"면서 "석좌교수 기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약정식에는 김성숙권사와 둘째아들 재형집사(동신교회), 딸 순희 순영 순미장로, 동신교회 김권수목사, 장신대 장영일총장, 홍인종 대외협력처장, 김종식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