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총회 준비에 만전 기할 때

WCC 총회 준비에 만전 기할 때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9년 09월 10일(목) 14:59
지난 9월 1일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교회협의회(WCC) 중앙위원회에서 '기독교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제10차 총회를 2013년에 한국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지난 1백20년 동안 한국교회는 민족 고난의 역사와 더불어 독립운동과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건국한 일, 세계유일의 분단국가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화해를 이루는데 혁혁한 공헌을 했다. 또한, 자유민주주의 발전과 산업화운동의 추진 동력을 제공하고, 세계 속에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대한민국은 짧은 60여 년의 건국 역사 속에서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선진국 수준으로 함께 발전시켜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러한 모든 점을 인정받아 이번 세계교회협의회 총회를 유치하는 쾌거를 올리게 됐다. 이 일을 위해 수고한 유치위원장과 위원 여러분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이 일을 가능케 하신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서 한국 교회는 물론 국가적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릴 큰 경사가 아닐 수 없다.
 
이제 한국 교회는 이러한 역사적 대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 만반의 준비를 해야만 할 것이다. 첫째로, 유치위원회는 빠른 시일 안에 한국 교회와 사회 앞에 유치위원회의 활동보고회를 겸한 감사예배를 드림으로 이 사실을 공론화해야할 것이다.
 
둘째로, 한국 교회 전체를 총망라한 총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하나님 앞과 국가 민족과 세계 교회 역사 속에 가장 수준 높은 총회가 되도록 최선의 준비를 해야만 할 것이다.
 
셋째로,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 총회와 더불어 한국선교 1백30주년 기념축제를 준비함으로 이때야말로 하나님께서 한국 교회를 하나 되게하시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허락하신 카이로스적인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넷째로, WCC 총회를 준비하는 위원회에서는 한국 교회의 다양한 신학과 교리적 다양성을 상호 이해하고 용납하면서 진정한 에큐메니칼 정신을 발휘해서 본래 하나인 교회를 회복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다섯째로, 차제에 한국 교회는 세계 교회의 신앙과 신학, 선교의 중심축을 서구에서 아시아 쪽으로 옮겨오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 일을 위해서 우리 교단은 겸손히 섬기는 자세로 나가야 할 것이며, 진보적인 교회는 한걸음 속도를 늦추면서 보수적인 교회를 중심에 세우도록 해야만 하나가 될 것이다. WCC에 가입돼 있지 않은 보수적인 교회를 끌어안고 함께 준비하는 일에 동참하도록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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