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자립, 2차 3개년에도 총력

교회 자립, 2차 3개년에도 총력

[ 사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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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7월 28일(화) 19:30
총회 교회자립사업이 시작된 지 5년이 지났다. 그 동안 총회 산하 국내선교부를 비롯한 전국의 노회와 교회들이 참여하여 '교회평준화 사업'은 '교회자립화 사업'으로 목표 기준을 상향하여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2년의 시범사업을 거쳐 본격적으로 시작된 1차 3개년 사업(2007-2009년) 동안 자립교회로 전환한 교회의 수는 모두 3백20개 교회에 이를 정도로 나름대로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본 교단의 교회자립사업은 이제 2010년부터 시작될 2차 3개년 사업을 앞두고 있다. 본 사업이 보다 효과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다음의 몇 가지 사항을 유념하여야 한다.
 
첫째, 미자립교회 대부분의 출석 교인수는 16∼20명 정도이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의 인구가 58%를 차지한다. 1년 총예산은 2천만원이 안 되는 실정이다. 지원교회나 미자립교회 목회자 모두 현재 지원하는 금액의 현실성 부족을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어떠한 방법으로라도 미자립교회의 자립을 위한 지원의 적절성을 담보하여야 한다.
 
둘째, 지원받는 미자립교회를 재조정하는 일이다. 이는 미자립교회 기준에 대한 규정의 정립, 미자립교회에 대한 실사, 미자립교회 지원 기간의 연장, 그리고 미자립교회의 통폐합 문제 등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사항이다. 본 사업 관계자의 대부분은 소재지에 따라 미자립교회에 대한 규정, 지원 기간, 통폐합에 대한 인식이 매우 다르다. 앞으로 미자립교회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미자립교회에 대한 제반 규정을 지혜롭게 재설정하여야만 2차 3개년 사업을 책임성 있게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정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총회의 다른 정책과 연계되어야 한다. 한 조사에 의하면 지원교회, 미자립교회 목회자 모두 연금문제를 연계되어야 할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지목하고 있다. 전(全)국민의 연금 가입을 강제로 규정하여 1인 사업장까지 확대 실시되고 있는 국민연금을 생각할 때,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사역을 위해 '이름없이 빛도 없이 감사하며' 섬기는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을 위한 연금 가입을 추진하는 일은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제93회 총회는 '예장 3백만 성도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 운동의 성패는 지역 교회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지역 교회들은 미자립교회에서 시작한다. 미자립교회는 우리가 도와주어야 할 대상만이 아니다. 미자립교회가 살아야 우리 교단이 3백만 성도를 넘어서 5백만 운동, 1천만 운동으로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지금은 미자립교회지만, 이들은 한국 교회를 위한 위대한 씨앗임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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