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기 정신으로 국정에 임하길"

"청지기 정신으로 국정에 임하길"

[ 기고 ] 제41회 국가조찬기도회 설교문 요지-'나라를 살리는 리더십'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9년 07월 24일(금) 11:23

(역대하 7:11~14, 디모데전서 2:1~2)                                                                                                 

이명박대통령 내외분을 모시고 성직자들, 각계각층의 사회지도자들 그리고 성도 여러분과 함께 제41회 국가조찬기도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섭리하신 우리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 찬송을 돌립니다.
 
사도바울은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되 특별히 고요하고 평안한 삶을 이루기 위해서는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라"(딤전 2:1-2)고 권면하였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아침 나라와 민족을 위한 정치발전, 경제번영, 사회통합 그리고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서 기도하기 위하여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조국 대한민국은 위대한 나라입니다.
 
우리나라는 1백20여 년 전 기독교가 들어와 백성들이 하나님을 섬기면서부터 개화와 번영과 발전을 거듭하였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자랑스러운 국가입니다. 대한민국은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에서 가장 발전한 나라입니다. 정치적으로 민주주의를 확립한 나라입니다. 아시아의 여러 나라 가운데 우리만큼 민주적인 정권교체를 이룩한 나라가 없습니다. 경제적으로 세계 10위권에 도달한 나라입니다. 또한 대한민국은 신앙의 자유가 있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기도가 살아있는 민족입니다. 기도하는 민족은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지금 조국 대한민국은 국내적으로 치열한 이념의 갈등과 분쟁, 대외적으로는 북핵문제와 경제적 위기상황 속에 어려움이 있지만, 그러나 의인 열 명이 있으면 소돔 고모라 성을 멸하지 않겠다고 하시고, 의인 한사람만 찾아도 예루살렘 성을 멸하지 않겠다고 하시는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하심을 믿기에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도할 수 있으므로 미래를 긍정할 수 있습니다.
나라를 살리는 성경적인 리더십이란
 
첫째, 겸손하게 섬기는 리더십입니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다원주의 사회입니다. 다원주의 사회에서는 특별히 낮은 자세에서 겸손히 섬기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목소리들이 상충하고 갈등하는 사회를 통합하는 길은 겸손히 섬기는 리더십에서 찾아낼 수 있습니다. 정치 지도자들의 마음이 이와 같이 낮은 자들을 향할 때 이 땅의 이념이나 보혁의 갈등이 치유될 것이며, 하나님의 공의가 세워질 것이요,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게 될 때, 대한민국은 하나님 보시기에 기뻐하시고 복을 주시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둘째, 도덕성을 갖춘 리더십입니다.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국가의 안정과 질서를 바로 세울 공권력의 신뢰와 회복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정부는 신뢰할 수 있는 공권력을 확보함으로써 하나님과 국민들이 전폭적으로 지지할 수 있는 강력한 정부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는 지도자들의 도덕성 확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능력은 그 사람을 최고의 자리에 올려주지만 인격은 그 최고의 자리를 오래 유지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셋째,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리더십입니다. 오늘 우리가 처한 난관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선진대국으로 힘찬 날개를 펴고 날아오르기 위해서는 지도자들이 현재를 냉철하게 점검하면서 항상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리더십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을 둘러싼 대내외적인 상황이 제아무리 어렵고 힘들게 보여도 하나님은 능히 그 문제들을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
 
넷째, 올바른 국가관을 세우는 리더십입니다. 초기 한국 기독교인들은 기독교를 믿는 것이 바로 나라를 살리는 것이며, 이것이 자손들의 미래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지난날 하나님 말씀 앞에 바로서서 간절히 기도하였을 때, 하나님께서 일제의 압제에서 민족의 해방을 선물로 주셨듯이 이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한반도의 통일을 선물로 주실 줄 믿습니다. 그러기에 지금 우리가 이 민족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가장 귀한 일은 하나님께 민족의 통일을 맡기며 더욱 기도하는 일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이라 불릴 만큼 짧은 시간 내에 경제적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탈규범적인 사상의 영향으로 가치관의 혼란 속에서 한국사회는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나라가 아름답게 변화되기 원한다면 먼저 법질서를 지켜야 합니다. 민주사회는 법치사회이며 모든 인간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원칙이 존중될 때만 민주주의는 가능합니다. 그리고 정치가 변해야 합니다. 정치하는 이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백성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겸허하게 섬겨주시기 바랍니다. 국회의원들은 당리당략에만 사로잡혀 숲은 보지 못하고 나무에만 집착하는 손익계산적인 정치는 접으시고 진정 국민을 위하고 미래를 향한 진취적이고 포용력을 가진 폭넓고 아량이 넓은 통 큰 정치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경제계가 변해야 합니다. 기업가는 기업의 이윤을 사회로 환원해야 된다고 하는 기업윤리를 가지고 사회사업 등 밝은 사회 만들기에 앞장 설 뿐 아니라, 최고의 품질개선으로 자사발전을 이루며 동시에 과감한 투자로 국가경제발전을 이루는 존경받는 기업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와함께 교육계가 변화되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사학이 건학이념에 입각해서 수많은 세계적인 인재들을 양성할 수 있도록, 사학의 건학이념을 적극 지원하고, 사학 또한 경영의 비리가 없도록 자체정화에 힘써서 정직하고 알찬 후학양성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존경하는 이명박대통령께서는 대통령이라는 직함보다 하나님께서 주신 '장로'라는 직분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시면서 겸허하게 청지기 정신을 가지고 국정을 운영하신다면, 아무리 큰 산이라도 평지로 만드시고 아무리 깊은 바다라 할지라도 육지처럼 건너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을 누리실 줄 믿습니다. 이 예배의 자리에 참여하신 대통령 내외분을 비롯한 모든 지도자들과 외국에서 오셔서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부디 건강하시고 거룩하신 우리 하나님의 능력의 통로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  용  규 목사 

성남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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