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아침에

부활의 아침에

[ 기고 ] 부활절 기념 독자시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9년 04월 09일(목) 11:06

주님!
따스한 햇살의 체온이 살구꽃처럼 피어나는
봄날입니다.
하얀 치마저고리를 입은 여인들이
 아침을 밝힙니다.
봄날에,
그 아침에 당신이 생명의 빛살이 되어
우리의 삶을 밝히셨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찾아오시기 전
 차디찬 돌무덤 속에 갇혀
얼마나 절망의 울음 울며 살았던가요.
얽어 동여맨 모든 것들 풀어
 자유하게 하시기 전,
우리의 삶은 세상의 사악함으로
 멍석말이되어 있었습니다.
생명의 햇살로 당신이 우리에게 오시어
 어둠을 살흐시고,
새 생명으로 우리의 심장을
꽃피우게 하셨습니다.

주님!
절망의 아우성이, 사망의 고통이 쏟아져 내리던 골고다의 언덕을
햇살 빛으로 변화시키십니다.
봄날의 이 아침
방울, 방울 떨어져 흐르던 선홍의 핏자국마다
라마의 푸른 잎들이 새 생명의 꽃을 피웁니다.
결빙의 대지를 녹이어 죽었던 생명들을 깨워
저마다의 꽃을 피우게 하십니다.
주님!
당신은 봄날이십니다.
부활이십니다.


김용문
장로ㆍ명성교회 출석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