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소리

핏소리

[ 생명의양식(설교) ] 본문 말씀 : 창 4장 10절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8년 12월 10일(수) 14:14

우리는 주신 복음을 받은 자들입니다. 그의 대속으로, 그의 속죄로, 그의 구속으로 사죄함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의 지위를 얻어 당당한 권세를 가지고 지성소에 출입하는 자들입니다. 그런 우리의 할일, 교회의 할 일은 그의 핏소리를 바로 전하는 그 일입니다. 주님의 피로 세워주신 교회의 임무는 전에도 그러하였고, 앞으로도 그리할 일입니다.

오늘 우리는 '교회의 밤'이라는 시간을 가지고 지도자들이 모여 주신 은혜를 회고하면서 감사하고, 앞으로 더 다짐하여 나아갈 일은 이 주님의 핏소리를 분명하게 전하는 이 일을 다짐하는 데 의의가 있다 하겠습니다.

언제인가 갈보리 언덕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여러 종파가 장소 다툼을 하는 양상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그런 쓸데없는 일에 관여할 것은 없고, 거기에 가서는 주님의 핏소리를 듣는다면 만족합니다. 아벨의 핏소리를 들으셨다는 말씀을 오늘 다시 들었습니다. 아벨이 억울하게 죽은 핏소리를 하나님께서 들으셨다 하셨거니와 갈보리 언덕에서 우리 주님의 그 흘리신 그 보혈의 소리를 중계(中繼)하는 일이 교회의 일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심이 아니라 '죄인들아 다 내게로 오라' 하시는 그 부르짖음의 소리입니다. 죄인을 위하여 그 피를 흘리셨습니다. 이 핏소리는 오늘 전파를 통하여 우주에 그득하게 전파되고 있습니다. '각국서 오는 소식 날마다 들으니 죄악에 빠진 사람 예수를 믿도다' 주님의 핏소리를 듣고 주님께 돌아옴입니다.

이스라엘 사람이 애굽에서 구출함을 받을 때에 가장 마지막 당한 일이 유월절 양을 잡아서 그 피를 그들의 사는 집 문설주와 문 인방에 바르라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사람의 사는 집에는 모두 다 그 피가 흘러 스며들어 선혈 방울이 맺혔습니다. 심판의 천사는 누가 사는가 인간됨을 구별하지 아니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명하신대로 피가 있는 집은 넘어 갔습니다. 그 피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다 살았습니다.

우리는 이 피의 복음을 받은 자들입니다. 교회는 이 핏소리의 중계소로 지정함을 받은 바입니다. 우리 교회는, 우리 부름받은 자들은 다 이 핏소리를 중계하여 전하는 일에 전념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 핏소리를 선명하게, 진하게, 똑똑하게 전하여야 하겠습니다.

제가 중국 공산당 정권 하에 있을 때에 몰래 숨어서 단파방송을 들었었습니다. BBC 미국의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중계소가 하나는 싱가포르에 다른 하나는 마닐라에 있었는데 그 방송을 듣는 간절함을 통하여 '나도 내 교회도 이 핏소리를 진하게, 그리고 분명하게 전하여야겠다'는 다짐을 한 바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 한국교회의 밤을 가지는 것은 한번 더 이 핏소리를 바로 중계하자는 심정을 다짐하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 하겠습니다.
<한기총 한국교회의밤 설교문>

방 지 일
목사ㆍ증경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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