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논단]섬김ㆍ나눔이 희망이다

[주간논단]섬김ㆍ나눔이 희망이다

[ 논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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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7월 17일(목) 00:00

 
이 명 선
목사ㆍ제천명락교회

사도행전 20장 35절에 "또 주 예수의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여기서 복이란 행복을 가리킨다. 섬기면 행복해진다. 조지 뮬러는 "나는 과거 50년 동안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성경의 교훈을 쫓아서 남에게 베풀고 섬기는 일에 힘써 왔는데 그러므로 내가 받은바 신령한 은혜가 얼마나 풍성한지 이루 말할 수 없다. 즐거운 마음으로 남에게 주기를 애써 행하는 일이야 말로 참으로 측량할 수 없는 축복과 행복으로 들어가는 문이다."라고 말했다.

이 세상에서 존경받고 사랑받는 사람은 남을 섬긴 사람들이다. 역사가 기억하는 큰 인물들은 국가와 사회 어디서나 기회 있는데로 최선의 봉사를 해 역사에 필요한 인물로 존경을 받았다. 어거스틴은 "사람들이 크고자 하는 의욕은 있으나 그 높아지는 길은 알지 못한다"고 했다.

역사가 기억하는 위대한 인물들은 섬김의 범위가 넓고, 깊고, 높았다. 섬김의 범위가 넓다는 것은 섬김의 대상이 제한되지 않음을 말한다. 섬김의 깊이란 진실이며, 섬김의 높이는 하나님을 섬기듯 사람을 섬기는 것이다. 섬김의 길이는 언제나 섬기는 자세이다. 그래서 보람은 섬기는 정신적 가치의 만족감이며 공허는 쾌락의 후유증이라고 한다. 보람은 남을 섬기는 희생의 대가로 얻어진 정신적 보상이고 공허는 자기 안일과 정욕을 위하여 치른 삶의 낭비에서 생긴 마음의 부채이다. 인간의 보람은 행복의 요소이며 섬김으로만 얻어지는 비밀이다.

섬기는 마음으로 사는 사람은 행복하지만 섬김을 받으려는 순간 마음은 빈곤해지며 불평과 불만에 쌓이게 된다. 서로 섬기는 종의 심정만 있으면 교회는 사회의 빛이 될 것이고, 섬김의 폭이 넓으면 우리의 생은 더욱 행복하고 풍성해질 것이며 그 섬김의 깊이가 진실할수록 인생의 행복이 더욱 깊어만 갈 것이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긴급한 과제는 정체성을 되찾아 교회가 서야 하는 자리를 되찾고 섬김과 나눔에 힘쓰는 것이 급선무이다. 이 시대의 등불과 소금으로서 한국교회의 사명과 역할과 책임은 크다. 한국교회의 현주소는 생활신앙의 부재로 인한 신뢰의 붕괴, 정체성 상실로 인한 힘의 상실, 교단분열로 인한 힘의 약화, 성장을 담보로 한 이기적인 모습, 신앙의 이중성에 지탄을 받고 있다. 지금 한국교회는 도도한 영적 도전 앞에 직면해 있다. 한국교회는 교만으로부터 해방되고, 잃어버린 영성과 진실을 회복해야 한다. 그리고 지역사회에 섬김과 나눔에 힘써야 하겠다.

오늘의 한국교회가 지역사회를 섬김과 나눔으로 감당할 때 지역사회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게 될 것이다. 지역사회로부터 칭찬을 받게 되면 교회에 대한 호감으로 인해 전도의 접촉점이 쉽게 만들어진다. 그러므로 교회가 성장하고 발전하게 된다. 교인들의 은사를 개발하여 적재적소에 섬기게 함으로 살아 움직이는 교회, 평신도를 개발하는 교회가 된다. 이처럼 지역과 이웃에 대한 봉사의 사명을 감당할 때 목회의 위기는 극복되고 건강한 교회, 성장하는 교회, 성숙한 교회가 될 수 있다.

한국교회가 이웃을 섬기고 나누는 봉사의 공동체가 될 때 비난받는 교회가 아니라 존경과 사랑을 받는 교회가 될 것이다. 이미 한국교회는 지역사회 섬김과 나눔을 위한 시설, 재정, 기술, 인적자원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이제 한국교회는 지역사회 봉사를 통해서 세계화, 지방화 시대에 지역사회 기독교문화를 창조해야 하겠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섬기러 오셨다. 섬김과 나눔이 한국교회의 희망이다. 섬기는 교회가 가장 아름다운 교회요. 섬기는 교회가 빛과 소금이 되는 교회다. 섬김과 나눔의 교회가 되자. 우리 모두 예수님을 '위하여', 예수님 '때문에', 예수님'처럼' 섬김과 나눔으로 살아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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