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교회, 세계 빈곤문제 우리가 앞장선다

새누리교회, 세계 빈곤문제 우리가 앞장선다

[ 우리교회 ] 필리핀 빈곤 아동 지원에 앞장

박만서 기자 mspark@kidokongbo.com
2007년 11월 29일(목) 00:00

"필리핀의 빈곤 상태는 우리와 다릅니다. 그들의 생활은 빈익빈 부익부 현상에서 오는 절대적 빈곤입니다.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빈곤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새누리교회
 
최근들어 필리핀 선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서울서북노회 새누리교회(홍성구목사 시무)는 1998년에 교회를 개척한 이후 현재까지 상가 건물에서 예배하고 있지만 교회가 가지고 있는 비전 만큼은 다른 어느 교회와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다. 이미 선교에 대한 비전을 갖고 이에 참여에 온 새누리교회이지만 지난 3월 필리핀에서 일어난 한 사건을 접하면서 선교 비전을 보다 명확하게 갖게 됐다.

필리핀 마닐라 시청앞에서 빈민아동들을 인질로 빈민아동들의 복지와 교육을 요구한 이 사건은 뉴스가 되어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사건의 주인공은 교육자이자 빈민운동가인 준 두캇(Jun Ducat)으로 그의 행동은 일시적인 흥미거리(?)로 언론과 사회적인 주목을 받았다가 금방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지어져 가고 있다.

외신을 통해 이 사건을 접하게 된 것은 새누리교회 홍성구목사. 홍 목사는 마침 필리핀에 사업차 방문중인 교인을 통해 사건이 벌어진지 한달도 안돼 유치장에 있는 두캇을 찾아내 면회를 하는데 성공했다. 이후에도 홍 목사가 직접 방문해서 두캇을 만나는 등 접촉을 통해 두캇이 설립해서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집 무스모스 데이케어센터가 있다는 것을 알게됐고, 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해 당장 필요로한 것을 구입해 지원했다.

홍 목사는 "어린이집 무스모스을 방문했을 때는 이미 전기가 끊어진지 오래되었으며, 건물은 물론 모든 교육기자재가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이 된 상태에 있었다"며, "어디에서고 희망을 찾아 볼 수 없는 최악의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홍 목사와 현장을 방문한 교인 일행은 지속적인 지원 및 교육활동을 위한 지원에 대한 계획을 두캇과 약속했으며, 낡은 교육시설을 수리하고, 교육을 위한 교구인 아동교육활동교재를 비롯해 교사지도교재, 시청각교보재 등을 1차적으로 지원했다. 또 5백점에 달하는 신발과 의류, 교육과 환경개선에 필요한 자금 등을 현장을 방문해 직접 전달했다.
 이같이 새누리교회가 필리핀 빈민에 초점을 맞춰 선교의 방향을 설정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음을 설명한다. 나눔과 교육을 통한 선교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교회는 선교지에 기독교 학교를 세우는 꿈을 가지고 있다. "교육은 진흙에서 진주를 찾는 것과 같다"고 말하는 홍 목사는 절대적 빈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교육을 통해 인제를 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필리핀 선교에 관심을 갖는 이유도 남다르다. 홍 목사와 교인들은 필리핀이 말레이지아 인도네시아 대만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등 비 기독교 국가들로 둘러싸여 있음에 주목했다. 특히 회교권 국가들과 인접하고 있기 때문에 필리핀은 이들 타 종교권 국가 선교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선교적 요충지라는 것이다.

필리핀과 함께 새누리교회가 또 관심을 갖는 선교지역은 중국이다. 교회가 북한과 인접한 파주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 선교에 대한 열망이 크다. 따라서 중국 선교는 통일후 북한 선교를 위한 연습일 뿐만 아니라 중국을 통한 북한 선교의 문도 두드리기 위해서 이다. 중국에도 기독교 정신에 따라 학교를 세운다는 장기적인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새누리교회는 이같은 선교의 꿈과 실천의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서슴지 않고 "예배와 기도에서 나온다"고 응답하 듯 '예배'에 열심을 낸다. "새누리교회 예배는 감동이 있다"고 자타가 공인한다. 교인들 스스로도 "우리교회는 외적인 성장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이보다도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삶의 변화를 가져 오는 데에 보다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홍 목사는 "감격이 예배 속에 녹아 있다"면서 "예배를 통해 기적이 일어나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렇다고 예배가 세련된 것도 아니다. 뚝배기와 같이 투박하지만 복음이 들어있다는 것이 교인들의 평가이다. 또 예배는 '기본'을 강조한다.

새누리교회의 새벽기도는 교회 비전의 또 다른 원동력이다. 전교인의 3, 40%가 매일 새벽기도에 참석할 만큼 기도에 열심이다. "많은 교인들이 새벽기도를 통해 기도의 응답을 받았다고 간증을 하는 것을 경험에 왔다"는 홍 목사는 "그러기에 새벽기도를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새벽기도 준비에 많은 시간을 투여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렇기에 새누리교회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지양한다고 말한다.

특히 한 달에 한 번씩 갖는 자녀들을 위한 새벽기도회를 다른 교회에서도 도입할 것을 강력하게 권한다.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토요일에 이루어지는 이 새벽기도에는 가족단위로 기도회에 참여해서 자녀들을 위해 특별히 기도하고, 기도를 마치고 나면 모든 교인들이 한자리에 둘어 앉아 아침식사를 나눈다. 자녀들을 위한 기도회는 단순히 내 자녀를 위한 기도에 머물기 보다 미래의 비전을 준비한다는 점에서 한국교회가 모두 참여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새누리교회는 교회 개척 10년을 앞두고 그동안 미뤄 왔던 교회당 건축 준비를 차곡차곡 해나가고 있다. 그렇다고 그동안 일구어 왔던 선교를 멈추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말한다. 홍 목사는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선교'를 위함"이라고 말하며, "예배와 기도, 찬양을 통해 얻어진 선교의 비전을 앞세워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이 순간에도 고통을 받고 있는 빈민들을 향해 복음을 갖고 나아갈 것"이라 선언한다. 특히 2백여 명의 교인 중 주축을 이루고 있는 40, 50대 연령의 교인들이 교회 목회 비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어 꿈과 비전이 현실화되고 있다.

 

 

   
 
홍성구목사
 
홍성구목사 인터뷰

"우리교회는 젊은 교회입니다. 그렇기에 비전이 있습니다"

새누리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홍성구목사와 교인들은 말 그대로 에너지가 넘친다. 일산 신도시 상가 건물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빈민지역을 찾아 선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새누리교회 홍 목사는 "교세는 2백명 정도의 작은 교이지만 선교에 대한 비전과 꿈은 어느교회가 못 따라 올 정도로 크다"면서 "다양한 기능과 능력을 가진 교인들이 협력해서 비전과 꿈을 현실화 해나가고 있다"고 자신한다.

특히 가난한자들을 위한 선교적 비전을 제시하는 홍 목사는 "교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가난한 자를 불상히 여기고 이들이 필요로하는 것을 돕는 역할을 감당하는 것을 선교의 우선과제로 삼고 있다"며, "가난한 자들이 비전을 갖고 용기를 내서 일어설 수 있도록 자라나는 세대를 교육하는 일에 선교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기독교 학교 설립에 대한 교회적 관심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홍 목사는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선교에 있다"고 단언하고, "교회 건축도 선교 사업에 걸림돌이 될 수 없다"며, 교회당 건축에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는 한국교회의 현실을 지적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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