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창립50주년 대전 문창교회

[우리교회]창립50주년 대전 문창교회

[ 우리교회 ] 과도기 불구 꾸준히 성장, 365일 중보기도 성장의 원동력

박만서 기자 mspark@kidokongbo.com
2006년 10월 19일(목) 00:00
   
교회 전경
【대전= 박만서】"저희 교회는 기도가 끊이지 않습니다"

대전서노회 대전 문창교회(성종근목사 시무)는 올해로 창립 50주년인 희년을 맞이해 감사와 함께 쉬지 않고 이어진 기도의 힘이 오늘을 있게 했다고 자랑한다.

1956년 9월 30일 대전시 문창동에 대지 1백20평을 구입하고 건평 35평의 예배당과 8평규모의 부속건물을 봉헌하면서 첫 예배를 가진 문창교회는 6년전에 부임한 성종근목사를 중심으로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비전을 한 단계씩 완성해 가고 있다. 성 목사는 "원로목사 최삼렬목사가 복음의 시를 뿌리고 이제 이를 가꾸는 역할을 교인 모두가 한마음으로 감당하고 있다"면서 "교인들 스스로가 참여하는 예배 선교 교육 나눔 등 교회적 사명을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문창교회는 우선 교회의 사명을 강조하며 흔히 말하는 대형교회를 지양하고 주어진 환경 속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로 나아가기 위한 틀을 갖췄다. 교회가 위치한 중구 문창동은 대전역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얼마전까지만 해도 교회를 중심으로 모든 관공서와 백화점들의 들어서 있던 중심지였다. 그러나 도시계획에 따라 유성 등 다른 지역으로 관공서가 이전하면서 지역이 침체돼 더이상 비전이 없다는 속단까지 하게 됐다. 주민들도 신 시가지로 이전하면서 지역 인구도 감소하고 있다.

   
   담임목사 성종근목사
   
         원로목사 최삼열목사
이같은 악조건 속에서 2001년 제5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성종근목사는 새로운 부흥과 비전을 단계별로 구상하며, 첫 단계로 기도와 영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적으로는 영성을 앞세워 변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외적으로는 교회당 리모델링과 선교관 건축을 진행했다. 즉 영성운동을 통해 침체된 교회 분위기를 살려나감으로써 신앙의 성숙을 가져 왔으며, 교회 건축으로 통해서는 교인들 스스로가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 이에 대해 성 목사는 "교인들의 문화가 바뀌었다"고 평가하며, "교회 주변 환경이 변화하면서 교회를 떠나려고 했던 교인들이 정착하고 새로운 교인들이 늘었다"고 밝혔다. 성 목사가 부임할 당시인 6년전에 출석교인은 3백40명 선이었으나 현재는 5백50명에 이른다.

특히 성 목사는 전임 목회자가 은퇴하고 새로운 목회자가 부임하면서 생겨날 수 있는 문제를 과도적 문제를 경험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을 기도의 힘으로 설명한다. 원로목사 최 목사가 시무할 때부터 운영됐던 3백65일 철야기도팀의 기도 소리가 끊어 지지 않았으며, 후임 목사를 선임하는 과정에서도 팀을 나누어 기도했다.

그리고 성 목사가 부임한이후 시작한 중보기도팀의 기도가 기도실에서 계속되고 있다. 교회는 예배당 리모델링과 선교관을 건축하면서 못에 찔리는 사고 하나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도 이 기도의 결과라고 자랑한다. 중보기도실과 개인기도실은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별도로 컨터이너를 마련 기도실을 설치 운영했다. 공사를 마무리한 현재도 다른 어떤 공간보다도 앞서서 마련한 공간에 개인기도실과 중보기도실을 아름답게 꾸몄다.

   
경로대학
또 문창교회는 최근의 성장 비결을 후임 목사를 청빙하는 과정에서 장로들과 교인들이 보여준 모습에서 찾는다. 문창교회는 담임목사를 청빙하는 과정에서 서류 심사만으로 당회에서 결정했으나 아무런 잡음없었던 것. 결정된 내용에 대해서는 누구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채 순종했으며, 이 분위기가 오늘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성 목사의 목회 계획도 이러한 과정에서부터 출발했다. 당회에서 결정된 내용을 전 교회가 수용하도 따르는 분위기 속에서 목사와 장로, 그리고 안수집사 권사 각각에게 주어진 역할을 책임감을 갖고 진행한다. 제직회의 각 위원회는 장로가 담당하고 총무 역할은 안수집사가 맡고 있다. 물론 예배와 기도 심방은 담임목사의 몫이다. 결과는 투명한 재정운영과 업무 분담으로 인한 높은 효율성, 책임성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바탕위에 문창교회는 예수의 명령인 '전하고 가르치고 섬기라'는 것을 가르치고 실천하고 있다. 우선 '전하라'는 명령을 이루기 위해 불신자 전도에 앞장 정착률 70~80%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는 새신자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또 선교에 있어서는 한 지역을 집중공략하는 정책으로 선정된 선교 지역이 변화될 때까지 집중해서 지원하는 방법이다. 이 정책은 교회 선교 프로그램에서 따라 완성 단계에 있으며, 선교 후원을 2백개로 늘려 나간다는 목표도 함께 세우고 있다.

   
연탄나누기
또 가르치는 사역으로 제자훈련을 시작해 현재 4개반에서 40명이 훈련을 받고 있다. 특히 가정사역을 강조함으로써 신앙공동체를 이루어 나간다.

이를 바탕으로 진행하는 섬김의 사역은 새로 마련된 선교관를 문화선교의 중심으로 개방 전연령층을 대상으로 사역의 범위를 확대해 가고 있다. 또 매주 목요일을 봉사의 날로 정해 교인 각자가 정한 봉사 기관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한다. 이밖에도 3년전부터 문창교회가 단독으로 시작한 '사랑의연탄나누기 봉사'는 지역사회를 섬기는 겨울철 봉사활동으로 전교인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달에 한번씩 동네 경로당에서 자원봉사, 지역 3개 초등학교 결식아동을 위한 지원 등 다양한 섬김 사역을 실천하고 있다.

성 목사는 "교회에서 운영되는 모든 프로그램은 문창교회 현실에 적합한 내용으로 교인들 스스로가 감당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한다"며, "우선 목사가 앞장서서 실천해 보고 그 경험을 교인들과 나눔으로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고 말한다.

이같은 문창교회는 목표를 정해 놓고 이를 위해 매진하는 목적지향적인 목회 패러다임을 지향하고 있다.


기도하는 문창교회

대전 문창교회는 교회 주변에위치한 관공서 등이 이전하면서 개발이 되지 않는 지역적 특성과, 목회자 교체 등으로 인한 과도기를 겪으면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하는 교회로 소문이 나있다. 문창교회는 이같은 결과의 원동력을 '중보기도'에서 스스로 찾고 있다. 3년전부터 훈련을 통해 중보기도를 시작한 교회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교호내에 별도록 마련된 중보기도실에서 기도를 이어간다. 원로목사 최삼렬목사가 담임할 당시에는 3백65일 철야기도팀으로 기도를 이어왔으며, 담임목사를 청빙하는 과정에서 전교인이 팀을 짜서 기도했다는 것이 지금도 교회의 자랑이다.

문창교회의 중보기도팀에 소속하기 위해서는 우선 교회가 정한 3박4일간의 훈련을 받아야 한다. 이미 1백50명이 훈련을 마친 이 과정은 중보기도에 대한 중요성과 방법 주의사항 등을 교육하고 훈련한다. 훈련을 받은 교인만이 중보기도에 참여할 수 있으며, 한번 시작하면 6개월동안 지속하고, 원할 경우에는 계속해서 참여할 수 있다.

직장인 등 교회에서 기도할 수 없는 경우에는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정해서 각자의 처소에서 기도하도록 한다.

이 중보기도 팀의 기도제목은 우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복음화와 성시화, 교회가 하나님이 원하는 사역을 할 수 있도록, 성도들의 삶을 위해, 교회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위해, 새가족을 위해 기도하며, 마지막으로 교인들이 제출한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한다.

문창교회의 중보기도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주일에도 '정병기도'로 이어진다. 정병기도는 설교 찬양 헌금 등 예배가 진행되는 동안에 순서에 따라 중보기도실에서 기도팀이 모여 기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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