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절의 의미

대강절의 의미

[ 논단 ] 주간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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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2월 14일(수) 00:00
홍희천
남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교회력으로 대강절이 계속되는 동안 백화점이나 호텔,유명 음식점 등 대중 업소들은 마치 대목을 고대했다는듯 연말 특수를 노리는 것을 보게된다.

그들에게 성탄절은 다음 해까지 이어지는 기간 동안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써 그들은 이 시간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 반면 진정으로 성탄절을 기다려야 할 교회와 성도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오신 주님을 생각하고 감격과 감사함으로 주님과 함께하는 삶을 결단하며, 다시오셔서 심판하실 주님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점차 아무 의미없이 지나가는 듯한 느낌이어서 안타깝다.

어느덧 대강절이 두 주일이나 지나고 3주 째를 맞게 되었고 성탄절이 눈앞에 다가왔는데도 적절한 프로그램이나 찬양,메시지가 없다면 신앙인들은 성탄의 의미를 언제 어디에서 찾고 전할 수 있겠는가.

지금 이 시대는 어떤 때인가? 온 세계가 전쟁,테러,기근,질병,지진,해일 등의 자연재해와 인간들의 무분별한 환경파괴로 지구 상의 모든 생명체의 생존이 위협받는 시대이다.

국가는 정치,경제,사회의 구석구석이 병들어 치유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북한 핵문제로 인한 6자 회담,중국과 일본의 역사왜곡,독도를 자신들의 땅이라고 주장하는 일본의 계략 등 열강의 세력 갈등이 또다시 우리의 장래를 염려케 하고 있다.

"공법을 물같이 정의를 하수같이 흐르게 하라"는 하나님의 말씀과는 거리가 먼 불의와 부정과 부패가 만연해 있다. 당리당략(泥田鬪狗), 이전투구(泥田鬪狗),집단이기주의는 불치의 고질병이 되고 말았다. 윤리 도덕마저 무너져 소돔과 고모라성의 죄악이 암세포처럼 엄습해 이 사회를 소리없이 무너지게 하고있다. 적그리스도가 판을 치며 하나님께서 가장 미워하시는 우상으로 가득찬 나라가 되었다. 이 악한 세력이 신성한 가정을 파괴시키며 거룩한 교회를 어지럽히고 성도들을 넘어지게 하고 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말세적 현상이 이 나라를 비롯한 지구 상에 나타난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 위기의 시대에 우리 믿는 성도들은 어떻게 반응해야할까?

성경은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자다가 깨어날 때라고 말씀하신다. 칠흑같은 어둠 후에 새벽이 오는 것같이 어두운 죄악이 깊어진 현실은 새벽을 깨우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천국이 가까왔다"는 광야의 외치는 소리가 지금 우리를 깨우는 메시지가 아닐까? 이 대강절에 우리는 마음의 옷깃을 여미고 생명,진리,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하자. 회개할 것은 철저히 회개하고 버릴것은 미련없이 버리고 가난한 마구간의 마음으로 아기 예수님을 맞아들이자. 하늘 영광을 버리시고 이땅에 오신 주님의 마음을 본받아 겸손하게 섬기고 나누며 살자. 미움과 시기 질투를 버리고 존경하고 사랑하며 내 가정과 교회와 삶의 터에서 평화의 사도로 살자. 슬기로운 다섯 처녀처럼 깨어 기도하며 다시오실 주님을 고대하며 믿음으로 살자. 이번 성탄을 믿지 않는 내 형제와 이웃들과 북한의 형제 자매들 그리고 땅 끝까지 할 수 있는 한 참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절기로 삼자.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진리의 말씀으로 무장하고 진리 안에 거하고 진리의 파수꾼으로 다시 태어나자. 평화의 왕의 뜻과 명령을 따라 이 땅에 평화를 심는 평화의 사도가 되자. 이 땅에 참 생명,정의,평화를 심고 민족 복음화와 세계 선교에 새 장을 마련하는 거룩한 절기가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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