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위기와 우리의 자세

북핵 위기와 우리의 자세

[ 논단 ] 주간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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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6월 21일(화) 00:00
   
김희원/장로ㆍ총회 부회록서기
김희원/장로ㆍ총회 부회록서기

6월은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들의 정신을 기리며,그 충절을 추모하기 위해 정한 호국보훈의 달이다. 우리는 오늘의 대한민국과 우리의 존재가 과거에 이 민족과 나라를 목숨으로 지켜내었던 선열들이 계셨기에 가능한 것임을 그리고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이 계셨음을 잊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온전히 바로 서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께 전적으로 붙들린바 되지 않으면 안 된다.

다니엘서 2장 44절에서 "이 열왕의 때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하고 영원히 설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처럼 하나님께 붙들린바 된 나라는 결코 망하지 아니하며 영원히 설 것이다.

오늘날 한반도의 비핵화 문제를 비롯해 민족과 국가를 위협하는 외세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우리는 옛날 이스라엘 민족이 블레셋의 침입이 있을 때 미스바 광장에 모여 기도함으로 위기를 극복했듯이 온 국민이 하나님께 온전히 무릎꿇어 기도해야 할 것이다. 또한 위정자들을 중심으로 모든 지도자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국민을 바르게 섬겨야함은 물론이며 젊은이들에게 민족과 국가에 대한 공동체의식을 심어주고 하나님과의 온전한 눈 맞춤이 이루어지는 비전을 세워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한반도는 동북아에서 열강들의 세력 다툼과 자국의 이익을 위한 냉혹한 국제 정치 소용돌이의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다. 더욱이 열강들의 입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핵 문제는 우리의 민족과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위협적 존재임을 우리는 인식해야만 한다. 한반도에서의 일련의 사태들을 보는 정부의 시각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열강들의 시각차는 우리로 하여금 안보에 대한 불안감을 더하게 한다. 정부는 남북 차관급 회담을 통해 6ㆍ15 남북 정상회담의 자의적인 평가를 하며 회담 5주년 기념행사 대표단 파견 및 남북 장관급 회담 추진 등 북핵 문제보다는 남북관계의 개선에 더 많은 역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 내에서 활동 중인 미군유해 발굴단의 철수,스텔스 전폭기의 한반도 배치 등 6자회담 실패 시 취할 일련의 조치들을 준비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혼란의 시기에 국제 사회에서 우방들과의 결속력을 공고히 하고 국내의 정치적 상황과 경제적 안정을 도모해야 함에도 우리의 현재를 이끌어 가는 모든 위정자들과 사회의 지도층 그리고 국민들과 특별히 미래를 짊어지고 나아갈 청년들이 우리의 민족과 국가에 대한 정체성을 잃어 가고 있어 더욱 안타까운 심정이다.

얼마 전 뉴스를 통해 충격적인 내용을 접하고 우리 나라의 내일을 다시 한번 심각하게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 나라 남자 대학생 중 절반가량인 45퍼센트가 한반도에 전쟁이 나도 군대에 자원입대할 의사가 없다는 것' 그리고 '대학생 46퍼센트가 필요하다면 대한민국의 국적을 포기하겠다'는 내용의 설문 결과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지 못한 우리 모두의 부끄러운 자화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임을 자각케 한다.

오늘 나에게 조국이 있어 내가 존재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 선열들의 숨소리와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나로 하여금 젊은이들을 책망하기 이전에 나 자신이 젊은이들의 삶의 표본이 되어야 할 막중한 책임을 통감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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