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종교와 정부의 협력 강화"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종교와 정부의 협력 강화"

한교총-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저출생 위기 극복' 선포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4년 07월 04일(목) 12:58
한국교회총연합과 한반도미래인연구원이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선포식 및 국민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장종현)과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사장:정운찬)이 공동 주최하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후원한 '2024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선포식 및 국민컨퍼런스'가 2일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려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정부와 종교계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종교계와 정계 등 200여 명이 참석한 컨퍼런스에서는 저출산 문제와 관련한 대책과 사례, 비전 선언문 등을 발표하며 "한국 사회의 결혼 및 출산, 양육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며 이를 적극 지원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다짐했다. 또한 "다음 세대를 위한 돌봄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모델을 적극 발굴하며,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들을 연구해 종교계, 정계, 학계 및 시민단체들과 협력해 더 나은 출생 지원 및 돌봄, 그리고 출생 관련 정책들이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장종현 대표회장은 감사 인사를 통해 "결혼과 출산은 우리 사회의 공동 책임으로 인식하여 기쁨으로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생명의 문화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한교총 산하 36개 교단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으며, 이날 행사를 주관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초대사를 통해 "우리 정부가 인구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출산과 육아 대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고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힘을 모을 때 의미 있는 변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서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우리나라의 저출생 현황과 국민들의 인식, 정부 대책, 외국의 사례 등을 설명한 뒤 차후 대응 방향을 설명했다. 주 부위원장은 "'정책적 대응'과 '사회 인식의 변화'라는 양대 축을 중심으로 범국가적인 총력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며 "우선 정책적 대응은 일과 가정의 양립, 양육 부담 완화, 주거지원 등 3대 핵심 분야를 정한 뒤 결혼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아이를 낳고자 하는 가정에 대한 지원 강화, 유자녀 가정 혜택 확대 등의 지원 전략을 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도 축사를 통해 저출생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며, 종교계의 관심을 요청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저출생은 국가소멸의 문제로 이어지며, 국가 차원에서 출산 장려 운동이 범국민적 운동으로 확대되도록 종교단체가 중심에 서달라"고 전했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직무대행은 "여야를 떠나 대한민국 최대 현안인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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