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전파해 준 그 헌신 잊지 말아야

복음 전파해 준 그 헌신 잊지 말아야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4년 06월 10일(월) 09:52
최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한국교회 초창기 복음을 전해준 해외 교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에큐메니칼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최근 총회장 해외순방을 통해 감사인사를 전달한 서구 교회는 프랑스연합개신교회, 영국연합개혁교회, 스코틀랜드교회, 캐나다장로교회 등이다. 이번 달 말과 다음달 미국장로교회와 호주연합교회에게도 감사패가 전달될 예정이다.

오랜 역사 속에서 불교와 유교의 나라였던 우리나라에서 기독교가 가장 영향력 있는 주류 종교가 되기 까지는 초기 외국인 선교사들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더군다나 외국인 선교사들의 영향력은 종교에 국한된 것이 아닌 교육과 문화 전반까지 이르는 것이었다. 사실상 이 땅에 뿌리내린 근대는 선교사들이 가져온 선물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884년부터 1910년까지 우리나라 초기 개신교 외국인 선교사들의 숫자를 보면 총 497명의 선교사 중 미국 북장로회가 165명(33.1%), 미국 북감리회가 114명(22.9%), 미국 남장로회가 62명(12.4%), 미국 남감리회가 46명(9.2%), 호주 장로회가 27명(5.4%), 캐나다 장로회가 15명(3.0%), 영국성서공회가 16명(3.2%), 영국 구세군과 미국동양선교회 등 다른 기관 및 나라의 선교사들이 54명(10.8%)이다.

아무쪼록 복음을 전해준 해외 교회를 방문해 우리 교단의 태동과 한국교회의 번성, 기적적인 부흥의 배경에 선교사들의 선교 신앙과 열정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감사를 표하는 일련의 행보들을 통해 현재 우리의 신앙도 초기 외국인 선교사들의 헌신과 희생의 열매로서 합당한가에 대해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기를 삼아야 할 것이다.

또한, 이번 방문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만남이 재개되고 선교적 협력에 대한 현안을 논의하고 있는데 이 또한 큰 의미가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세계교회와의 교류가 필요한 이유는 이 세계에서 일어나는 많은 문제들은 이제 한 교단이나 나라에서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하나님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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