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전수', 모든 부모의 선교적 사명

'신앙전수', 모든 부모의 선교적 사명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4년 05월 08일(수) 00:51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지난 3일 (조)부모세대의 신앙을 귀한 유산으로 물려받아 아름답게 열매 맺은 믿음의 가정을 발굴해 제1회 신앙전수 모범가정 시상식을 가졌다. 다음세대로의 신앙전수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지금의 한국교회 상황에서 이번 '신앙전수 모범가정 시상'은 신앙 가문의 아름다운 미담을 소개하고, 믿음의 가정에 대한 가치를 소중히 여긴다는 것을 총회가 선언적으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평가된다.

'현대판 미전도 종족'으로 불리는 자녀세대에게 복음을 전수하는 것은 하나님이 각 가정에게 주신 중요한 선교적 사명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다음세대의 신앙 형성과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 시절부터 교회생활을 해온 만 19~59세 크리스찬을 대상으로 '학창시절 신앙에 영향을 미친 사람'에 대해 물은 결과 67%가 '부모'라고 답했다. 자녀들의 신앙 형성에 있어 목회자(13%) 보다도 훨씬 더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교회에서 일주일 168시간 중에서 주일 한 시간만으로 신앙전수를 이뤄보려는 시도가 반복되고 있다. 이에 대한 결과가 현재 신앙전수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한국교회의 현재 모습이다. 기독교 교육 전문가들은 가정이 작은 교회로서 기독교 신앙전수의 현장이 되어야 하며, 교회와의 교육 공동체적 관계성 안에서 신앙이 교육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개혁교회의 전통에 있어서도 기독교 가정은 언약의 공동체로서 가장 중요한 교육기관으로 인식되어 왔다.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신앙을 전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선교적 사명임을 인식해야 하며, 교회는 부모가 자녀를 잘 양육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부모교육 및 가정 신앙교육 커리큘럼을 개발·제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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