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교인 피해 심각"

강릉 산불, "교인 피해 심각"

강원동노회 재난대책위원회 대책 마련 중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04월 12일(수) 13:15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에서 발생한 산불로 총회 산하 교인들의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전소된 펜션의 모습.
전소된 펜션의 모습.
전소된 주택.
전소된 주택.
진화작업을 벌이는 소방대원.
진화작업을 벌이는 소방대원.
전소된 주택.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에서 발생한 산불에 주민들의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산불은 순간 초속 30m의 강풍을 타고 해안가 방향으로 번지면서 특히 민가 피해가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동노회(노회장:방서호) 재난대책위원회 위원장 이상기 목사(장호교회)는 "정확하게 집계된 상황은 아니지만 현재까지 교인 가정 10곳 이상이 전소된 것으로 보고됐다"면서 "오늘(현재 12일) 피해현장을 중심으로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대책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이 목사는 "교인들의 주택과 사업장으로 활용하던 '펜션'이 전소된 경우도 있어 대책 시급해 보인다"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긴급구호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원동노회는 재난재해가 빈번한 지형의 특성을 고려해 산불 발생 하루 전에 열린 제140회 정기노회에서 '재난대책위원회'를 상설기구로 조직했다. '재난대책위원회'는 강원동노회 지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대형 재난재해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컨트를타워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이번 강릉산불 피해 복구 지원 등과 관련된 모든 상황을 지휘하게 된다.

이번 산불은 8시간만에 진화됐으며 축구장 1개 면적(0.714㏊)의 530배에 이르는 산림 379㏊가 불에 탔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이번 산불로 주택 40동, 펜션 28동, 호텔 3동, 문화재 1동(강릉 방해정)을 포함해 총 72개소가 전소하거나 일부 소실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고 주민 557명이 대피했다고 보고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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