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들이 쉼과 안식 얻는 안식처로"

"선교사들이 쉼과 안식 얻는 안식처로"

백주년기념관에 '고 최찬영 선교사 기념 안식관' 마련 ... 영락교회 1억원 후원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04월 05일(수) 11:02
고 최찬영 선교사를 기념하는 안식관이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관 512호에 마련됐다.
지난 4일 '고 최찬영 선교사 기념 안식관 현판 감사예식'을 개최했다.
선교사 안식관 운영과 관련해 협약하는 총회와 영락교회.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관 512호에 마련된 안식관은 고국을 방문하는 총회 선교사들이 부담없이 머물 수 있는 숙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고 최찬영 선교사를 기념하는 안식관이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관 512호에 마련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유지재단(이사장:이순창)은 지난 4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512호 앞에서 '고 최찬영 선교사 기념 안식관 현판 감사예식'을 개최하고 이를 위해 1억원을 후원한 영락교회(김운성 목사 시무)에 감사를 전했다.

고 최찬영 선교사 기념 안식관은 고국을 방문하는 총회 선교사들이 부담없이 머무를 수 있는 숙소로 운영된다. 영락교회(김운성 목사 시무)는 선교사들을 위해 매달 운영비와 후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기념예식에서 총회장 이순창 목사는 "최찬영 선교사님은 1926년 평양에서 태어나셔서 96세로 하늘나라에 가시기까지 한국교회의 세계선교 역사에 족적을 남기신 분"이라면서 "'해방 후 첫 한국선교사' '성경보급 세계 챔피언'으로도 유명하신 최 선교사님을 기념하는 안식관을 영락교회의 후원으로 준비하게 됨을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 총회장은 "앞으로 이 곳은 고국을 방문하는 교단 선교사님들이 쉼을 얻고 안식을 얻는 복된 안식처가 될 것"이라면서 "최 선교사님처럼 온 삶을 드려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이 새 힘을 얻고 출발하는 쉼터요. 보금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운성 목사는 "평소 후배 사랑이 컸던 최 선교사님의 뜻에 기리기 위해 유족들도 조의금을 일절 받지 않으시고, 모든 것을 선교사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고 하셨다"면서 "최 선교사님이 늘 그러셨던 것처럼 고향을 떠나 머나먼 타지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헌신하신 선교사님들이 고국에 오셨을 때 편안하게 머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 최찬영 선교사의 이력을 소개한 김순미 장로(영락교회)도 "성실한 삶과 헌신적인 태도로 존경 받으며 아시아 지역은 물론 세계 선교에 큰 역할을 감당한 최 선교사님을 기념하며, 고국을 찾은 선교사님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안식관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고 최찬영 선교사는 영락교회 한경직 목사의 추천과 후원으로 1955년 4월 '가장 가난한 나라'였던 태국에 파송됐다. 최 선교사는 1948년 건국 이후 한국교회가 파송한 첫번째 선교사로 방콕제2교회 담임목사와 방콕기독교병원 원목으로 사역했다. 아시아인 최초로 태국·라오스성서공회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성서공회 총무로 활동한 최 선교사는 약 15억 권의 성경을 배포하는데 기여했다. 특히 중국 애덕기금회를 통해 중국 남경에 성경인쇄공장을 설립하고 중국어 및 소수민족을 위해 2억 권 이상의 성경을 인쇄하고 보급했다. 은퇴 후에도 후학을 양성하고 선교사를 케어하며 후배들의 선교사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다가 2021년 10월 19일 향년 96세,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한편 공석초 목사(유지재단 서기이사)의 인도로 진행된 감사예식은 김진욱 목사(세계선교부 부장)의 기도, '고 최찬영 선교사 소개' '영락교회 후원금 전달' '현판제막식''열쇠전달식'에 이어 이순창 총회장의 인사, 증경총회장 김태영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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