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여성을 주도적인 섬김의 리더로 교육

기독여성을 주도적인 섬김의 리더로 교육

[ 여전도회 ] 교회여성과 계속교육원 3

한국기독공보
2020년 06월 03일(수) 07:04
1988년 9월 12~16일 제73회 총회가 열린 서울 소망교회 앞에서 여성안수와 당위성을 알리고 있는 여신학생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사역을 계승해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실현하는 일을 위해 존재한다. 다양한 배경과 경험, 은사를 지니고 교회에 모인 그리스도의 지체들은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하나님 나라를 섬기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특히 교회의 여성들은 하나님 나라를 위한 다양한 사역들에서 주도적인 섬김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이렇듯 교회의 교회됨을 이루고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헌신해 온 여성들의 사역과 그 결실들은 한국교회의 역사에 중요한 흐름을 형성해 오고 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러한 교회 내의 여성 지도력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일을 위해 오랫동안 주력해 온 기관으로서 여전도회전국연합회 내의 계속교육원을 꼽지 않을 수 없다.

계속교육원은 그동안 개교회 여전도회원들과의 연대와 연합 사업을 이끌어 내고, 보다 성숙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사역을 지속적으로 감당해 오고 있다. 이러한 교육사역은 구체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위한 선교와 봉사를 보다 성숙하게 감당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이 글에서는 계속교육원이 한국교회에 미친 영향을 몇 가지로 분류해 논의해 보려고 한다.

계속교육원은 기독여성으로서의 전통적인 역할을 넘어 폭넓은 역할을 인식하고 실천하도록 훈련시켜 왔다.

지난 역사를 돌아볼 때 여성의 역할은 때로는 적극적으로, 때로는 소극적으로 그 기능을 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서는 가부장적인 제도 하에서 여성들이 비교적 소극적인 역할을 감당해 왔음을 발견할 수 있다. 유대인들도 전통적으로 여성을 차별해 왕이나 제사장 반열에 서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신약시대에 예수께서는 여성들을 위해 많은 배려를 하셨고, 그로 인해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고 역할이 커지는 효과를 만들어 내게 됐다. 신약시대의 교회공동체에서도 여성들은 교회의 중심사역에서 활발한 봉사를 했고, 사도들의 활동이나 선교에 적극적으로 여인들이 참여했다. 그리고 속사도 시대까지 여성들은 교역참여에 별다른 제한이 없을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해 왔다.

그 후 성만찬을 강조하는 예배가 시작되면서 예배공동체 안에서 여성의 역할은 축소되기 시작했다. 여성들은 구제, 봉사, 선교, 그리고 교육을 주로 담당하게 됐다. 중세 가톨릭 시대에는 여성의 역할이 더욱 축소됐고, 수녀제도를 만들어서 섬기는 직분을 담당시키기도 했다.

종교개혁 이후 개신교회는 초대교회의 전통을 회복하면서 여성들의 교역 참여의 문을 열어 놓았고 다양한 역할을 감당하게 됐다. 1800년 이후 세계가 근대화 되면서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지자 교회에서도 여성들의 역할이 확대됐다.

한국교회의 경우 오랫동안 여전도사 제도를 통해 교회사역에 있어 여성의 보조적 직분으로 공헌하게 했고, 권사제도를 두어 집사와 장로 사이에서 교회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게 했다. 그러다가 여성안수가 결정되면서 여성목사와 여성장로를 세우게 됨에 따라 교회가 새로워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여성들이 교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차원이 마련됐으며, 전통적인 좁은 영역이 아니라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교회의 교회됨을 위해 일하는 여성리더십이 필요한 시기에 이르렀다.

계속교육원은 그동안 이러한 한국교회 내 여성리더십의 다양한 역할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써 왔다. 기독여성으로서의 역사의식과 정체성 함양을 위해 교육해 왔을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역할을 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의 여성리더십이 필요하고 개발돼야 함을 인식시키고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훈련을 담은 교육과정을 개설해 온 것이다. 그래서 한국교회 내 여성 평신도들과 사모들을 조직적으로 훈련과정에 참여시키고 지속적으로 기독 여성으로서의 정체성 인식과 다양한 역할에 대한 시야를 개발할 수 있도록 이끌어 온 것이다.

이러한 여성지도자 리더십 개발의 중심에는 여성교육에 대한 열의가 녹아져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1994년 제79회 총회에서 여성안수가 가결된 이래 수많은 여성목사와 여성장로를 배출하게 됐고 계속교육을 통해 엄청난 변화의 물결이 일어난 것이다. 실로 변화는 교육을 통해 일어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상적인 한국 기독교 여성 지도자상은?     교회여성과 계속교육원 9    |  2020.07.16 15:30
여전도회 계속교육원이 맺어온 결실    교회여성과 계속교육원 2    |  2020.05.26 13:33
계속교육원이 한국교회에 미친 영향    교회여성과 계속교육원 4    |  2020.06.09 17:36
선교사가 양도한 '연못골'에서 여성 리더십 훈련     교회여성과 계속교육원 6    |  2020.06.24 10:28
계속교육원 목표,"예수님 닮아가도록"     교회여성과 계속교육원 8    |  2020.07.09 08:15
땅끝까지 복음을, 우리의 '땅끝'은 북한     교회여성과 계속교육원 7    |  2020.07.01 15:20
여전도회전국연합회와 PCUSA의 동반적 비전     교회여성과 계속교육원 5    |  2020.06.17 16:24
한국교회 내에서의 계속교육원의 의미    교회여성과 계속교육원 1    |  2020.05.21 09:42
기독여성을 주도적인 섬김의 리더로 교육     교회여성과 계속교육원 3    |  2020.06.03 07:04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