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예수를 기다리는 이 간절한 생명의 시간에, 이태원에서 자식을 잃은 부모들의 곡소리와 숨죽인 흐느낌이 사무치게 들려온다. 한국교회와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감당하기 어려운 슬픔을 겪고 누더기처럼 헤어진 유가족의 가슴에 지금도 강생하시는 하나님의 위로와 소망을 전하고 있는가? 한 해를 돌아보며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성찰하는 이 때에 우리 교회는 사랑과 위로의 책무를 다하고 있는지 진지하게 돌아…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사회조사 결과 우리 사회의 안전 인식도는 여전히 절반 수준에도 이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가 전반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전체 33.3%로 2년 전보다 1.5%p 증가했지만, 5년 전보다 안전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년 전보다 6.5%p 감소한 32.3%로 확인됐다. 안전에 대한 분야별 의식차도 뚜렷했다. 국가 안보 문제와 관련해서는 42.6…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지 어느새 10개월째 접어들고 있다. 올 2월 24일부터 시작된 전쟁은 당초 속전속결로 끝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10개월째에 접어들고 있다. 그런데 아직도 이 전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휴전이나 종전보다는 전쟁이 장기화될 조짐마저 보이고있다. 전쟁의 장기화는 전 세계적인 재앙을 불러왔다. 우선 에너지와 식량 공급 불안으로 야기된 국제 에너지와 식량…
종교개혁 501주년의 과제를 안고 출발한 한국교회가 2018년 끝자락에 이르러 한 해를 되돌아볼 때, 그 어느 해보다 명암이 두드러진다. 올 한해 교계 안팎에선 여러 이슈들이 터져나왔지만 이렇다할 결과를 얻어내는데는 미흡하다는 평가다. 특히 목회자의 윤리 문제는 한국교회의 위상을 더욱 추락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올해 최대 이슈였던 남북평화 프로세스는 한국교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