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일? |2011. 01.18
[ 젊은이를 위한 팡세 ]   

오늘의 젊은 그대들을 낳아 키우고 교육 시킨 부모들의 대부분을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일을 저지른 무리들이라고 지칭한 글을 읽은 적이 있네. 내용인즉 "자식들이 무엇인가를 스스로 하고 싶어 하는 욕구나 열정을 사라지게 한 장본인이 바로 부모"라는 주장이었네. 장난감에서 학습에 이르기까지 아이가 원하지도 않는데도 미리미리 알아서 챙겨주고 극성을 부리는 엄마의 과잉보호가 문제라…

막내가 안겨준 교훈 |2011. 01.05
[ 젊은이를 위한 팡세 ]   

오늘은 사랑하는 젊은 그대들에게 30년 전 초등학생이었던 나의 막내가 안겨준 교훈을 들려드릴까 하네. 학교 수업 후 쉬는 시간이었다네. 귀국한지 몇 달 안되어 아직도 우리말에 익숙하지 못했던 막내가 나름대로 큰 맘 먹고 선생님에게 커피 한잔을 드리면서 "선생님, 이것 쳐 잡수세요"라고 했었다네. 그 말에 너무나 당혹한 선생님은 어머니와의 면담을 요청하여 내 막내의 언어생활에…

어느 불효자의 눈물 |2010. 12.29
[ 젊은이를 위한 팡세 ]   

그대들을 향하여 눈을 뜰 때마다 나에게서 떠나버린 젊음을 되새겨보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네. 그리고 아쉽기 보다는 먼저 오점으로 가득한 지난 내 삶의 기록 때문에 몹시 괴로워하고 있네. 남모르게 나를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부분은 지울 수 없는 불효의 오점이네. 나의 자당께서 단산의 나이가 다 되어갈 무렵 예상을 깨고 나는 3대 독자의 몸으로 이 땅에 태어났었네. 내 부모님이 내게 주셨던 사…

아차! 이것을 빠뜨렸네 |2010. 12.22
[ 젊은이를 위한 팡세 ]   

젊은 그대들이 아무런 구김 없이 오늘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함께 행복하네. 우리의 단신(短身)이 민족의 유전자의 탓이라 생각했었는데, 그대들이 건장한 체구를 가지고 세계의 건아들과 어깨를 겨루면서 국위를 선양하는 것을 보노라면 실로 자랑스럽기 그지없네. 가난과 전쟁과 질병 따위에 관한 이야기는 동화에 나온 이야기처럼 생각하고 오늘의 풍요로운 문화를 만끽하는 그대들을 지켜보면서 달라진 세상…

미안하고 부끄럽다 |2010. 12.16
[ 젊은이를 위한 팡세 ]   

젊은 그대들이여!한해를 마감하는 12월이 되면 언제나 자랑스러운 기록의 정리보다는 후회로 얼룩진 사연들이 우리 앞에 가득하네. 이 시간 젊은 자네들을 앞에 두고 흔히 있는 격려나 훈계나 덕담이 나오지를 아니하네. 그와는 반대로 젊은 그대들을 볼 적마다 미안하고 부끄러운 마음만 계속 이어지고 있네. 차라리 그대들을 향한 참회라는 표현이 적절하게 여겨지는 이 순간일세. 특별히 지금 우리는 전운이…

낙엽을 밟으면서 |2010. 12.09
[ 젊은이를 위한 팡세 ]   

지금으로부터 33년전 즈음에 부산 국제시장의 한 정류장에서 해운대에 있던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한 노인이 내게로 다가오고 있었다. 허리는 굽어 지팡이를 집고, 손에는 허름한 시장바구니를 들었고, 나이는 아무리 적어도 75세쯤 되어 보이는 할아버지였다. 그 노인이 내게로 다가오면서 웃는 모습이 돈을 달라는 것으로 보여서 한 발 뒤로 물러섰는데, 또 다가오고, 그래서 더 이상 물러설 수…

손양원, 그는 누구인가? |2010. 12.01
[ 젊은이를 위한 팡세 ]   

방지일목사님이 지난 9월 29일과 11월 23일에 여수 손양원목사 묘역을 방문한 후 호남신학대학교 선교동산에 있는 45명의 선교사 묘역과 8백50명의 순교자 기념공원을 방문하였다. 무엇이 만 1백세이신 방지일 목사로 하여금 두 차례 방문하게 하였으며, 그로 하여금 눈물을 흘리면서 '선교'와 '순교'를 언급하게 하였을까? 손양원목사의 최후의 순간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 손양원목…

사랑의 빚진 자 |2010. 11.23
[ 젊은이를 위한 팡세 ]   

1904~1905년 광주 양림동 선교부의 유진 벨(Eugene Bell) 목사의 집 구경을 마친 부인들이 "아이고(I go) 이렇게 좋은 집을 보았으니 우리 집에서 어떻게 살고!"하면서 한탄하는 소리에서 선교사들은 선교의 가능성을 보았고, 실제로 1906년에 예배당을 신축하고 1910년에 이르기까지 두 차례를 증축하였으며, 교세가 5백여 명에 이르렀다.광주 사람들의 시샘은 …

일이 곧 서명이다 |2010. 11.17
[ 젊은이를 위한 팡세 ]   

유엔 산하 미래포럼에서는 2030년에서 2050년에 이르면 아시아의 인구가 56억에 이르고 한국은 지구상에서 최고령 국가가 되고, 사람의 생명은 1백세를 넘고, 컴퓨터 한 대에 지구 인구 91억명의 지식이 담기고, IQ는 200에 이르고, 일류대학이 사라지게 되고, 자동차가 아닌 로봇을 타고 다니는 세계가 된다고 하였다. 지식과 학력이 사라지는 사회, 생활환경이 극도로 발달한 사회에서 부족함…

낳고 낳고 낳고 |2010. 11.11
[ 젊은이를 위한 팡세 ]   

1880년 광주 불로동에서 태어난 최흥종(崔興琮)은 목포 경찰책임자 총순(總巡)직과 양조장 사장 직을 포기한 김윤수(金允洙:1860~1919)의 영향으로 예수를 알고, 믿기 시작하여 광주양림교회를 다니면서 1908년 초부터는 광주 기독병원 원장 윌슨(R. M. Wilson)의 조수로서 장래 의사로서의 안정된 꿈을 키워가고 있었다. 목포에서 김윤수의 개종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던 오웬(C. C…

부지런함과 마음가짐 |2010. 11.11
[ 젊은이를 위한 팡세 ]   

정약용이 배교한 후 강진으로 유배되어 주막집에 기거할 때에 황상이란 15세 소년이 찾아왔다. 정약용은 황상에게 공부할 것(文事)을 권하자, 그는 "선생님 제가 세 가지 병통이 있습니다. 첫째는 둔하고, 둘째는 앞뒤가 꼭 막히고, 셋째는 답답한 것입니다"라고 했다. 그러자 정약용은 이렇게 대답한다."첫째 외우는데 민첩한 사람은 소홀한 것이 문제다. 둘째 글짓는 것이 …

이 바보 같은 사람아! |2010. 11.03
[ 젊은이를 위한 팡세 ]   

장기려 의사가 부산 영도 피난민 촌 천막 병원에서 구슬땀을 흘리면서 환자를 돌보다가 젊은 조수 의사에게 "자네도 나처럼 살아" 하였더니 그 제자는 "선생님처럼 살면 바보소리 듣는데요?"라고 곧바로 대답하였다. 그러자 장기려 의사는 잔잔한 미소를 지으면서 "이 사람아 사람이 한 평생 살고 나서 바보소리 들으면 잘 산 거야!"라고 말하였단다.…

꿈을 꾸는 사람 |2010. 10.19
[ 젊은이를 위한 팡세 ]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Jr)목사는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흑인과 백인이 한 버스를 타고, 한 교실에서 공부하고, 한 예배당에서 함께 예배하는 날이 올 것을 희망합니다"라고 외쳤다.  그는  이  꿈으로  인하여  저격  당하였으며,  그의 죽음 이후에도 미국의 미시시피 주에서는 1…

율법에서 자유하려면 |2010. 10.06
[ 젊은이를 위한 팡세 ]   

예나 지금이나 인간의 삶에 있어서 '자유'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이 자유는 아담 이래 모든 인간이 목숨을 걸고 지키려 했고, 세상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특권이었다. 본래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기에, 하나님처럼 자유할 때 인간은 비로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리고 역사창조의 파트너로서 창의와 기쁨과 만족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예수님 당시에도 그랬지만(마12:1-8; 눅13:14-…

기독청년과 역사의식 |2010. 09.29
[ 젊은이를 위한 팡세 ]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로 불리우는 인간이 다른 동물과 차별화되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는, 데카르트(R. Descartes)의 말처럼,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라는 것이고, 특히 시간(역사)의 가치에 대하여 생각할 줄 안다는 것이다. 아무리 탁월해도 사람처럼 일기나 역사책을 쓸 줄 아는 원숭이는 없다. 인간만이 백미러를 보듯이 자신의 과거를 뒤돌아 보고, 죽음의 종착역까지 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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